▶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결의안 통과 9주년 소감 밝혀
▶ SF위안부 기림비 건립 모금 목표 달성 자축도 함께

지난 22일 쿠퍼티노에 위치한 다다미 부페에서 SF위안부 기림비 모금 달성을 위한 자축연과 함께 이용수 할머니 워싱턴 방문 성과 보고를 듣는 시간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한인들.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토마스 김 SF한인회장, 문이 몬트레이 한인회장, 김순란 이사장, 이용수 할머니, 송지은 코윈 회장, 박연숙 SV한인회장, 강봉옥 몬트레이 노인회장. 뒷줄 오른쪽 끝이 김한일 대표.
SF위안부 기림비 건립 모금에 참여했던 한인들이 모금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을 축하하는 한편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워싱턴 방문 성과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2일 쿠퍼티노에 위치한 다다미 부페에서 이용수 할머니와 김진덕•정경식 재단(대표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 SF한인회 토마스 김 회장, SV한인회 박연숙 회장, 몬트레이 한인회 문 이 회장, 코윈 송지은 회장 등 40여명이 참석,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 연방의회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연방하원의 위안부 결의안(HR 121) 통과 9주년 기념식에 다녀온 이용수 할머니는 "오는 11월 선거에서 미주한인들이 혼다 의원이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 저희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한국정부와 일본 정부간 합의는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는 제쳐 놓고 자기네끼리 합의한 것으로 합의가 아니다"면서 "위안부 피해자들이 바라는 것은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에 한 행위들에 대해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또한 "여러분들이 샌프란시스코에 위안부 기림비를 건립하는 등 애써주는 것을 하늘에 있는 할머니들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혼다 의원의 당선에 힘써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SF위안부 기림비 건립 모금을 주도했던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한일 대표는 "이용수 할머니가 이번에 오셔서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하심으로써 이 지역 1.5세 등 후손들에게 위안부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셨다"면서 감사를 표시했다.
김 대표는 SF기림비 건립을 위한 한인커뮤니티의 애당초 목표액 10만 달러가 넘어서 14만 달러에 이르자 10만 달러와 기금을 낸 이들의 이름이 쓰여진 동판 제작비를 제외한 남은 비용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돈으로 드리는 것보다 할머니들이 최고의 대접을 받는 경험을 한 번씩 해드리고 싶다"면서 "평생 마음고생만 하시며 사셨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최고의 대접을 한번 받아보는 것도 그분들에게는 기쁨일 것이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끼리 그 부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이용수 할머니의 북가주 방문을 위해서 아시아나가 항공권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수 할머니는 23일 한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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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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