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민희씨의 첫 수필집‘사람이 고향이다’ 표지
재미수필가협회 회장 성민희(사진)씨가 첫 수필집 ‘사람이 고향이다’ (문학의 숲)를 펴냈다.
스물여덟에 미국으로 와서 예순 고개를 넘을 때까지 살았던 35년 간의 세월과 아이들과 함께 복닥이던 이야기를 첫 수필집에서 하고 싶었다는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을 둘러싼 가족, 친구, 동료, 신앙심을 그러모아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세상에 대한 통찰을 담아내고 있다.
1부 봄날의 기억 2부 아버지의 낡은 점퍼 3부 나고야에서 만난 그 남자 4부 내가 가꾼 정원 5부 사춘기, 지나가는 병에 담긴 62편의 글 모두 술술 읽힌다. 다락방에 쌓아둔 낡은 짐들을 모두 끄집어 내어 먼지를털고 닦아서 내어놓은 기분, 그런 저자의 홀가분함이 웃음과 눈물에 섞여 그의 표현대로 ‘무엇보다 그리운 것은 사람이었다’는 말로 귀착하게 된다.
한국수필학회 회장 윤재천 전 중앙대 교수는 성민희의 수필세계는 통찰력과 객관성, 평상심이 흐른다고 썼다. 그리고 작가 성민희는 마음속에 쌓여 있던 삶의 진액들을 여러 가지 색으로 뿜어내는 사람, 체험한 것과 타협하며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라고 표현했다.‘ 내가 어디에서 살든, 언제나 사람이 고향이다’라고 고백하는 작가의 수필집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새삼 돌아보게 된다.
성민희씨는 1954년 6남매 중 셋째로 부산에서 태어나 경남여중ㆍ고와 부산교육대학을 졸업했다. 천성재활원과 내성국민학교에서 교편을 잡던 중 1975년 ‘세대’ 잡지 교사 수기 모집에 당선 없는 우수상을 받았다. 교직생활4년 만에 결혼을 하고 1981년 LA로 이주해 현재 오렌지카운티에 살고 있다. 2006년 ‘수필시대’와 2012년‘ 현대수필’ 신인상을 받았고 2016년 경희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와 재미수필문학가협회의 회장으로 문단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성민희 수필집 ‘사람이 고향이다’출판기념회는 오는 12일 오후 5시30분 가든스윗호텔에서 열린다. 회비 20달러.
문의 (714)318-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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