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지판 디자인 확정
▶ 내달 4일 전 3곳에 설치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내달 4일 이전에 애난데일에 설치되는 한글도로명 디자인을 내보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반대 방향으로 제임스 워킨쇼 연방 하원의원 보좌관, 황원균 공동 준비위원장, 스티브 리 한인연합회장, 문인석 총영사, 마크 김 전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고은정 한인연합회 수석 부회장.
한인들의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인정해 애난데일의 존 마 드라이브(John Marr Drive) 일부 구간이 명예도로명 ‘서울 블러바드(Seoul Boulvard)’로 지정되며, 내달 4일 이전에 표지판이 설치된다.
확정된 디자인은 갈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Honorary Seoul Blvd 서울’이라고 표기되며, 총 3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애난데일 한글도로명 추진을 이끈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스티브 리)는 21일 한강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준비위원장으로 참여한 스티브 리 회장은 “지난해 10월 코러스 페스티벌에서 존 마 드라이브 일부 구간이 ‘서울 블러바드’로 지정된 것이 발표됐고, 이후 디자인이 확정돼 5월 4일 전에 3곳에 설치되는 것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당초 애난데일 지역의 리틀리버턴파이크 명칭 변경을 추진했으나, 1806년에 개설된 역사적 도로라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있어, 애난데일내 일부 도로구간을 한글도로명으로 바꾸는 것으로 조정됐다”고 말했다.
한글도로명 추진위원회에 참여한 마크 김 전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은 “1988년 서울 올림픽때 통역으로 자원봉사를 했는데 당시 올림픽 구호가 ‘세계는 서울로, 서울은 세계로’였다”며 “이제 서울이 워싱턴지역 한인커뮤니티의 중심지인 버지니아의 애난데일로 오게 됐다. 이는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 덕분”이라고 말했다.
문인석 워싱턴 총영사는 “애난데일 중심에 ‘서울 블러바드’라는 한글 도로명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를 통해 애난데일이 한국과 미국문화가 상호 교류하며 더욱 번영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임스 워킨쇼 연방 하원의원은 보좌관 파티마 말릭을 보내 대독한 축하문을 통해 “이번 도로명 변경은 단순한 상징적 행위가 아니라, 다양성의 축하이자 이민의 정신, 그리고 페어팩스 카운티를 특별하게 만드는 활기찬 다문화 구조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수십년 동안 한인사회는 북 버지니아의 정체성과 발전을 형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공동 준비위원장으로 참여한 황원균 전 버지니아 한인회장은 “애난데일에 한글도로명인 서울 블러바드가 설치되는 것은 한인사회의 위상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성과”면서 “공청회에 참석하여 수고한 분들과 사담 살림 버지니아 주상원의원, 아이린 신 주하원의원 등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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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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