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제 완화 노린 금융사들 오바마 때 보다 25% 늘어
지난 11월 대선을 앞두고 월가의 금융기관과 보험사, 헤지펀드들이 선거 후원금과 로비 활동 명목으로 지출한 정치 자금이 20억달러에 이른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소비자 보호단체와 노동 단체의 연대조직인 ‘금융개혁을 위한 미국인들(AFR)’에 따르면 2015∼2016년 월가에서 나온 선거 후원금 11억달러와 로비스트들에 지급한 자금 8억9,800만달러를 합산하면 20억달러가 넘는다.
이는 2007∼2008년 대선 기간에 지출한 자금보다 25% 늘어난 것이다. 월가의 대형 은행들과 헤지펀드, 보험사들이 규제 완화를 위해 정치권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의미다.
AFR에 따르면 금융계는 대통령과 상원의원 후보, 정당에 여타 업계보다 많은 선거 자금을 뿌렸다. 로비 활동에 들인 자금도 전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금융기관별로는 보험사(의료보험 제외)들이 가장 많은 2억2,400만달러를 냈고 그다음은 증권사ㆍ투자은행(1억9,200만달러), 부동산 관리회사(1억8,300만달러) 순이었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와 팔로마 파트너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정치자금을 많이 낸 상위 5개 기업에 포함됐다. 대형은행 가운데서는 웰스파고가 가장 많은 돈을 지출했고 시티그룹과 골드만삭스가 뒤를 이었다.
금융업과 연관된 정치행동위원회(PAC) 및 개별 정치인을 수혜자로 지정한 선거 후원금은 6억8,800만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공화당 진영에 55%, 민주당 진영에는 45%가 배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인별로는 대선 후보 경선까지 진출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869만달러)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548만달러)를 포함한 4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5대 수혜자에 포함됐고 민주당에서는 처크 슈머 의원(534만달러)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런 조사 결과를 발표한 라이자 도너 AFR 사무국장은 “모든 정부조직이 매일 월가에서 수백만 달러가 밀려드는 환경 속에서 굴러가고 있다”면서 “이런 돈은 트럼프 행정부의 집권기에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