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메일 첨부파일·메신저 이용
▶ 수수료 무료… 지각변동 예고
구글과 페이스북이 모바일 송금 전쟁에 뛰어들었다. 막강한 이용자 인프라를 활용하는데다 수수료도 무료로 제공하며 결제 시장까지 장악하겠다는 야심이다.
구글은 스마트폰에서 G메일로 돈을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고 14일 밝혔다. 개인용 PC에선 지난 2013년 도입했지만, 그동안 모바일에선 사용하지 못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구글 G메일을 열고 파일 첨부 버튼을 누르면 사진, 비디오, 문서뿐 아니라 송금 옵션이 나온다. 송금 옵션을 선택하고 금액을 써넣으면 이미 등록된 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간다. 상대방은 이메일을 통해 돈을 받을 수 있다. 보내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수수료를 전혀 내지 않아도 된다. 받은 돈을 은행 계좌로 곧바로 이체할 수도 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은 “별도의 결제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첨부 파일 기능을 탭해서 금액을 누른 뒤 보내기만 하면 송금이 끝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분간 미국 내 G메일 사용자만 이 기능을 쓸 수 있다. 그러나 아이폰 iOS 사용자들은 현재 사용이 불가능하다.
페이스북은 이미 지난 2015년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페이스북 메선저 송금도 간편하다. 메신저 대화창을 열고 ‘$’ 아이콘을 누르고 카드 번호를 입력한 다음, 송금 금액을 써넣고 상단의 송금 버튼을 누르면 끝이다. 한번 입력된 카드 번호는 저장된다. 받는 사람도 자신의 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그 카드로 돈을 받는다. 페이스북 역시 수수료는 무료다.
페이스북 메신저의 송금 기능은 아이폰의 iOS에서도 쓸 수 있지만, 현재는 구글처럼 미국 은행에서 발급한 카드를 등록해야 이용할 수 있다.
IT 업계에서는 구글과 페이스북의 파괴력이 매우 클 것이란 전망이 많다. 구글 G메일의 사용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10억명이 넘는다. 페이스북 역시 하루 10억명 이상이 드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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