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온난화와 해변 침식으로 오는 2100년까지 남가주 해안의 3분의 2가 물에 잠길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샌피드로의 로얄팜스 비치의 모습. [AP]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의 영향으로 향후 80여년 내 최악의 경우 남가주 해안의 67%가 침식되면서 물에 잠겨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구물리학 연구저널의 27일 발표 자료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폭풍우 패턴변화 등으로 오는 2100년까지 남가주 일대 해수면이 3.3~6.5피트 상승할 것으로 측정되고 있으며 해안 침식 등으로 인해 해안선은 낮아지면서 약 31~67%의 해안이 앞으로 80년 안에 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연구 보고서의 주요 필자인 션 비투섹은 “남가주 해안은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없어지면 주 정체성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며 “관광업계에 악재가 될 것이 분명할 뿐만 아니라 방파제 역할을 하던 해안이 없어지면 폭풍으로 파도가 덮치면 해안가 주택과 상가 등이 침수피해를 입는 등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동저자인 패트릭 버나드는 “해수면 상승과 침식으로 인한 해안 유실을 막기 위해서는 모래를 보충하는 등의 방법이 있지만 막대한 비용이 든다”며 “일례로 말리부 지역 브로드 비치 주민들은 해안 일부를 보수하기 위해 최근 3,100만 달러를 들여 2,000대 트럭 분량의 모래를 공수했지만 앞으로 10년이면 다시 보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기후온난화로 인한 엘니뇨 현상 등으로 지난 1995년과 2010년 사이에 해안가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이번 연구에 사용한 컴퓨터 가상모델을 통해 측정해 봤는데 상당부분 실제와 일치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연구 결과의 신뢰도가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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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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