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34지구 보궐선거의 한국어 선거 안내책자 발송 오류가 발생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23~25일자 보도) 4월4일 선거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참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한미연합회(KAC)는 기자회견을 열고 로버트 안 후보가 출마한 연방하원 34지구의 한국어 선거 안내책자의 발송 오류 사실이 드러난 후 주요 투표층인 한인 노인 유권자들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권 행사 전 세심한 선거안내 책자 확인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하원 34지구는 캘리포니아 주하원 51지구와 53지구를 포함하고 있어 두 지역에서 후보들의 기호가 다르다.
51지구에는 안 후보의 기호가 30번으로 표기된 201번 선거 안내책자가, 53지구에서는 29번으로 표기된 202번 안내책자가 발송되어야 하지만, 발송 오류에 따라 53지구에 안 후보 기호가 29번이 아니라 51지구에서 사용되는 기호인 30번으로 잘못 발송된 것이다.
방준영 KAC 사무국장은 “지난 25일 해당 오류가 발생 후 지역 내 일부 아파트를 가가호호 방문한 결과 10개 가량의 잘못 발송된 선거 안내책자를 회수했다”며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이미 우편투표에 참여한 이후 선거안내 책자를 버렸을 수도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오류 사태로 인한 문제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방 사무국장은 이어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은 발송 오류 사실을 인정했지만 정확한 발송 수량 파악은 어렵다며 인쇄 하청업체의 탓으로만 돌리고 있어 잘못 발송된 한국어 선거안내 책자를 계속해서 수집해 이의를 제기하고 바로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KAC는 28일 오후 1시에 열린 LA카운티 수퍼바이저 회의에서 이번 한국어 선거 안내책자 발송 오류 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처를 촉구하는 서한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이 유권자 등록 시 기재한 서명과 우편투표 시 서명이 다른 유권자들에게 공지문과 함께 유권자 재등록 신청지를 발송하고 있는데 재등록 신청지를 받은 한인 유권자들은 한미연합회(213-365-5999)로 꼭 연락줄 것을 부탁했다.
방 사무국장은 “우편투표를 실시한 후에 또다시 재등록 신청지를 받은 한인들이 투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오인을 해 투표를 포기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는데 당황하지 말고 꼭 KAC로 문의해 끝까지 투표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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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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