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원, 스톡홀름 방문 딜런에게 증서 전달 예정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밥 딜런(75)이 시상식 불참 논란 끝에 결국 노벨상 증서와 메달을 받기로 했다.
28일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한림원의 사라 다니우스 사무총장은 공연 일정으로 스웨덴을 찾는 딜런이 노벨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다니우스 사무총장은 한림원 웹사이트에 올린 블로그 글에서 "스웨덴 한림원과 밥 딜런이 이번 주말에 만나기로 했다는 좋은 소식이 있다"며 "한림원은 딜런에게 노벨상 증서와 메달을 넘겨주며 수상을 축하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싱어송라이터인 딜런은 다음 달 1일과 2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콘서트를 한다.
다니우스 사무총장은 "딜런과 한림원 인사들만 참석하는 만남이 될 것이며 언론 취재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규모이면서 비공개로 이뤄지는 만남이 모두 딜런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딜런과의 만남이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인지 끝난 후에 이뤄질 것인지는 블로그 글에 명시되지 않았다.
한림원 측과의 만남에서 딜런은 노벨상 수상자가 전통적으로 하는 수락 강연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니우스 사무총장은 "노벨상 수락 강연이 없을 것이란 점을 알아달라"며 "한림원은 녹음된 수락 강연을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락 강연을 하지 않으면 노벨상 상금인 800만 크로나(약 10억1천만 원)를 받을 수 없다. 수락 강연은 시상식 날로부터 6개월 이내인 오는 6월 10일까지 해야 한다.
딜런은 대중가수로는 이례적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지난해 12월 10일 열린 시상식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딜런은 대신 감사 연설문을 보내 수상을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지타 라지 주스웨덴 미국 대사가 대독한 수락 연설문에서 딜런은 "만약 누군가가 내가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말했다면 나는 그 가능성이 달에 서 있을 확률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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