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확장으로 순자산 756억달러 3년 새 재산 순위 11계단 올라 빌 게이츠 따라잡을 날 올지도
아마존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사진)가 세계 부자 순위 2위로 성큼 올라서면서 그의 빠른 재산 증가 이유를 놓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의 ‘2017년 억만장자지수(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베조스의 순자산은 756억 달러로 부동의 부자 1위인 마이크로 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859억 달러)를 바짝 추격하며 2위를 차지했다. 베조스에 이어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749억 달러),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그룹 창립자(742억 달러) 순이었다.
2014년 블룸버그통신의 부자 13위에 불과했던 베조스의 순위는 해를 거듭할수록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5년에는 6위, 지난해 4위까지 치솟았고 올해 드디어 게이츠에 이은 세계 두번째 부자로 등극했다.
베조스의 순자산은 지난 1년간 102억 달러나 증가했는데 이는 10대 부자 중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114억 달러)에 이어 같은 기간 두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에만 무려 70억 달러의 재산이 불었다.
호사가들은 불과 3년만에 부자순위 10위 이상을 성큼 내딛은 베조스의 빠른 자산 증가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일단 베조스의 돈불리기 능력은 아마존의 무한질주와 떨어뜨려 생각할 수는 없다. 이 사이 ‘유통 공룡’ 아마존의 영역 확장은 끝을 짐작할 수 없을 정도다. 부자순위가 급등세를 타기 시작한 2014년 아마존은 글로벌 게임 중계 사이트인 트위치를 9억7,000만 달러에 인수했고, 지난해 베조스는 의류 사업 진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올해 아마존은 미국 케이블 채널 HBO보다 2배 많은 금액을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아마존 주가는 2년 전인 2015년 초에 비해 173%가 상승했는데 이는 그 이전 2년간 주가 상승폭의 7배에 달한다. 전날인 28일에는 아마존이 중동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수크닷컴(Souq.com)을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아마존닷컴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29일 주당 18.32달러, 2.14% 급등하기도 했다. 베조스의 자산은 이로 인해 15억 달러 또 늘어났다. 문어발식 영역 확장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투자자들은 아마존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 빌 게이츠를 따라잡고 세계 최대 부호로 등극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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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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