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째 치과의사로 살고 있는 서예가 김용훈씨가 뮤지오 뮤지엄 초대 개인전 ‘획’(Brush Strokes)을 갖는다.
오는 7월8일부터 8월20일까지 애너하임에 위치한 뮤지오 뮤지엄(Muzeo Museum)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주류 미술관이 초대하는 귀한 한국 전통 예술전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운지 김용훈씨는 “이번 전시에 전통 서예와 현대 서예 40점, 전각 40점을 출품한다”며 “한인들보다는 한문이나 한글을 읽지 못하는 타인종 관객들이 많으리라 예상해 전통서는 줄이고 현대서를 더 많이 전시한다”고 밝혔다.
자유롭고 힘 있게 펼쳐진 획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현대 서예 작품들은 물론 조지훈 고시를 비롯해 정지용 시 ‘향수’ 김용택 시 ‘내 사랑은’ 이성선 시 ‘귀를 씻다’ 등 한글 서예 작품들이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서울대 치대와 동 대학원, USC 치대를 졸업하고 헌팅턴 비치, 오렌지 카운티에서 치과 개업의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10여 년전부터 아티스트로 두번째 커리어를 꿈꿔왔다. 1986~2013년 묵향회 그룹전, 1994~2010년 한인서예협회 정기전에 참가했다. 또 1988년 서울에서 열린 국제서예전을 시작으로 골든 웨스트 칼리지 ‘코리안 캘리그래피’ USC IGM 갤러리 ‘묵상 4인전’을 비롯해 2008년과 2010년 ‘아트 오브 잉크 인 아메리카’ ‘브러시 스트록 인 아메리카’ 등 활발한 전시활동을 해왔다.
개막 리셉션은 오는 7월8일 오후 2시 뮤지오 뮤지엄(241 S. Anaheim Blvd.)에서 열리며 김용훈 서예가와 각별한 친분이 있는 줄리안 울프강 칼텍 교수가 서예에 관한 특강을 진행한다. 웹사이트 www.muzeo.org

김용훈씨 작품 ‘Spirit of Life-IX’

서예가 김용훈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