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사회안전망 프로젝트 기금모금 사랑나눔 걷기대회.
한국일보와 워싱턴한인복지센터가 손잡고 시행해온 사회 안전망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워싱턴한인복지센터(이사장 조성목)에 따르면 이번 사회안전망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난해 3월1일 이래 올해 6월30일까지 총 42가정에 6만1,935달러가 지원됐다. 한 가정에 평균 1,475달러가 제공된 것이다. 또 사회복지 서비스 연결 등 다양한 지원도 제공돼 어려운 처지에 빠져 생활고에 시달리는 한인들에게 시원한 소방수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재정 지원 내역을 보면 집세 보조(30건)가 4만4,771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식료품 보조(35건) 5,309달러, 교통비 보조(6건) 3,845달러, 생활비 및 현금 보조(11건) 1,500달러, 공과금 보조(2건) 138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또 기타(11건으로 자동차 페이먼트, 차일드 케어, 치과 치료비, 파산신청 변호사비, 이사비용, 구직 위한 서플라이 지원) 지원은 총 6천371달러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부의 사회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진행됐다.
SNAP(푸드 스탬프)가 9건에 월 1,627달러, 실업수당이 1건에 연 4,114달러이며 복지센터 자체적으로 제공한 서비스도 사회복지 상담이 8건, 정신건강 상담 14건, 무료 클리닉 이용지원 6건, 구직 관련 서비스 제공이 14건이다.
집값이 3개월 이상 밀려 이사를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했던 한 한인은 “복지센터 사회복지사와의 심층 면담과 철저한 증빙자료 제출 및 심의 과정을 거쳐, 사회안전망 프로젝트를 통해 한 달치 렌트비와 새로운 집주인에게 지불해야 하는 씨큐리티 디파짓, 이사 비용까지 지원을 받게 됐다”면서 “이런 재정적 지원이 이뤄지는 동안, 새 직장까지 찾을 수 있게 돼 저희 가족이 받은 것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이 아닌, 저희 가정의 아픔을 감싸주는 담요와 같은 돌봄이었고, 사랑이었다”고 말했다. ‘사회안전망(Social Safety Nets)’ 프로젝트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삶의 역경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워싱턴 지역 한인들에게 긴급히 재정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 초 창설됐다.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질병, 주택차압 등으로 인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에 위협을 받는 한인들에게 최저 생계유지를 위한 렌트비, 식료품 구입비, 가스 및 전기세 등 긴급 재정지원을 해주고 있다. 재정은 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복지센터가 주관하는 ‘사랑나눔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운영된다.
복지센터에 따르면 창설 이래 각급 교회와 성당, 개인들의 희사금, 모금 걷기대회 등을 통해 지난해 총 9만1,649달러, 올해는 2만89달러가 모금돼 총 기금은 11만1,940달러다. 그중에서 재정지원을 하고 남은 기금은 현재 5만4달러이다.
조지영 복지센터 사무총장은 “창설 1년여 동안 총 56가정에서 문의가 들어와 그중 42가정에 6만1천달러가 넘는 금액이 지원돼 사회안전망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며 “보다 많은 어려운 한인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금이 필요한데 한인사회와 종교기관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일보는 기금모금을 위해 9월30일 골프대회, 10월14일 사랑나눔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문의 (703)354-6345 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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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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