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새 선전 영상에 자신이 이라크 파병 미군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남자 어린이가 등장했다.
23일 NBC뉴스에 따르면 IS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7분짜리 선전 영상을 새로 공개했다. 영상에는 완벽한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어린이가 나와 자신이 미국인이라고 주장한다.
NBC뉴스는 이 아이가 10세 유세프라고만 알려졌을 뿐 정확한 이름과 국적, 거주 지역은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이는 영상에서 "내 아버지는 이라크에서 무자히딘(이슬람 성전)과 싸우던 미군"이라며 "예전엔 이슬람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엄마와 이슬람 국가로 온 뒤 제대로 된 이슬람 교리를 배웠다"고 말했다.
아이는 자신이 현재 시리아 락까에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곳은 시리아 내 IS의 거점이다. 미국 정부는 락까에 IS 대원 2000여 명이 주둔하고 있다고 파악 중이다.
영상에는 아이가 또래 친구와 사막에서 놀며 소총을 장전하는 모습도 담겼다. 아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며 미국에 테러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미국 대테러 당국 관계자는 문제의 영상을 알고 있다며 "ISIS(IS의 다른명칭)는 자신들이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돼 있다고 묘사하기 위해 종종 외국 전투원들을 선전에 활용한다"고 말했다.
보안단체 플래시포인트의 라이스 알크하우리는 IS가 이전에도 어린이를 선전 영상에 등장시킨 바 있지만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알크하우리는 "이들은 미국 어린이들에게 자신들의 사상을 주입시키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며 이를 통해 자신들의 세력이 건재하다는 점을 과시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ISIS는 락까 내 삶이 안정적이라고 믿게 만들려 한다"며 "하지만 락까 내 삶은 위험하고 잔혹하다. 날이 갈수록 이들의 장악력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