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속한 F조와 아르헨의 D조 ‘죽음의 조’ 거론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이 단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남일 코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신태용 감독, 차범근, 박지성. [연합]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에서 나온 결과는 전체적으로 각 조별로 강팀과 약팀이 골고루 퍼졌다는 평가다. 예년과 달리 강팀들이 대거 몰린 조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 추첨 때마다 매번 등장하는 ‘죽음의 조’에 대한 의견도 다소 엇갈렸다. 추첨 전에는 2번 포트에서 스페인이 포함되는 조가 ‘죽음의 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스페인은 포르투갈, 이란, 모로코와 함께 B조에 포함됐는데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전력이 이란과 모로코에 비해 월등해 3팀 이상의 강호가 물고 물려야 하는 ‘죽음의 조’와는 다소 거리가 생겼다. 물론 이란과 모로코 입장에서 보면 죽음의 조가 맞지만 전체적으로 16강에 오를 2팀이 뚜렷하기에 ‘죽음의 조’라고 단정하기가 힘들다.
조 추첨을 중계한 FOX TV 해설자들은 한국이 속한 F조를 ‘죽음의 조’로 꼽았다. 디펜딩 챔피언인 FIFA 랭킹 1위 독일이 버티고 있고 만만치 않은 멕시코와 스웨덴이 포진, 16강 후보를 섣불리 점치기 힘들다는 이유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F조에서 ‘고래싸움에 낀 새우’격이 되고 말았다.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가 묶인 D조도 ‘죽음의 조’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르헨티나가 남미 예선에서 졸전을 거듭하면서 가까스로 본선행에 올라 전력이 예년같지 않은 가운데 월드컵 본선이 처음이지만 아이슬란드가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이고 있고 아프리카의 강자 나이지리아와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까지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브라질과 독일, 프랑스 등은 무난히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스위스, 코스타리카, 세르비아와 함께 E조에 묶였는데 16강 확률이 출전국 가운데 가장 높게 평가될 정도로 순항이 예상됐다.
스웨덴, 멕시코, 한국과 F조에 편성된 독일도 16강 진출은 무난하다는 평가며 프랑스는 호주, 페루, 덴마크와 함께 C조에 편성됐는데 덴마크를 제외하면 큰 적수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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