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호텔 식당·연회장, 12월 예약 벌써 80~90%
▶ 식당은 아직 여유 있지만, 빨리 서두르지 않으면

연말시즌을 앞두고 한인타운 호텔 및 식당들의 송년모임 유치 경쟁이 뜨겁다. 지난해 12월 타운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 경제단체 송년모임. <한국일보 자료사진>
송년모임의 계절인 12월을 약 한달 앞두고 LA 한인타운 호텔과 대형 식당들에 한인단체, 기업, 동창회, 향우회 등의 송년모임 예약이 잇따르면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보유한 한인업체들의 단체고객 유치전쟁이 뜨겁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2월 중 한인타운 호텔 식당과 연회장 예약률은 80~90%에 달한다. 특히 대형 연회장을 갖춘 호텔의 경우 오는 12월1일부터 크리스마스 직전인 12월24일까지 주말 단체손님 예약이 모두 끝났다.
80~90%의 예약률은 주중 며칠을 제외하곤 빈 날이 없다는 의미로 12월의 경우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호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한인호텔 관계자는 “매년 규모가 조금씩 줄고 있기는 하지만 송년모임 예약의 열기는 여전하다”며 “각 단체나 동창회 같은 송년모임은 얼굴이라도 한 번 보며 안부를 확인하자는 취지가 강해 예약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의 경우 12월 연회장 예약은 90%에 달해 사실상 완료된 상태다.
주중도 저녁 모임 장소는 이미 예약이 완료돼 점심 시간을 제외하고는 예약이 불가능하다. 옥스포드팔레스 호텔 엘레나 백 매니저는 “대체로 규모가 큰 모임의 경우 수개월 전부터 예약을 해와 이미 지난달에 예약이 끝난 상태였다”며 “예년에 비해 규모는 조금 줄었지 최대한 많은 인원을 모아 뜻깊은 송년모임을 만들려는 열기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12월 예약률이 이미 80%를 기록하고 있다는 가든스윗 호텔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로서는 주중 평일에만 예약이 가능하다. 예년과 비교해 송년모임의 행사가 줄거나 취소된 것 같지 않다는 것이 호텔 관계자의 설명이다.
JJ그랜드 호텔도 12월 주말 예약이 90%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중 평일만 조금 여유가 있다. 이것도 이번달 중순이면 예약이 끝날 것으로 호텔 관계자는 예상하고 있다. 아직 송년모임 예약을 하지 않은 단체나 개인들은 가능한 빨리 예약을 해야 그나마 12월 주중에 모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 규모의 송년모임이나 가족단위 송년모임을 계획하고 있다면 연회장을 갖춘 한인 식당으로 눈을 돌려 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12월 송년모임 예약률이 30~50% 정도여서 호텔 연회장에 비해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정식 전문점 용수산은 12월 예약률은 50% 수준이지만 주말의 경우 90%의 예약률을 보여 이미 다 차있는 상태다. 12월은 각 단체와 가족단위의 송년모임이 집중되는 시기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주중 일정으로 송년모임 예약을 하는 것도 번잡함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 용수산 관계자의 조언이다.
중식 전문 레스토랑 용궁의 경우도 12월 예약률은 50% 수준. 일부 주말과 주중 저녁 시간대만 비어 있을 정도여서 모임 계획이 있다면 서두르는 것이 필요하다. 용궁 관계자는 “지금까지 예약 상황을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며 “이번달 말이면 12월 예약이 다 찰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식 전문 만리장성의 경우는 아직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예약률이 30% 수준으로 일부 주말과 평일 저녁 송년모임 예약이 가능하다. 만리장성 관계자는 “중소 규모의 모임 특성상 일정이 촉박해 예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도 그런 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럴 경우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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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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