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3% 오를 것” NAR, 컨퍼런스서 전망

내년 미 전국의 중간 주택가격이 3% 정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AP]
내년 미 전국의 주택 시장은 거래증가세는 제한적이겠지만 가격은 꾸준히 오르면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됐다.
전국부동산협회(NAR)가 개최하는연중 최대 행사인 ‘2018 리얼터스 컨퍼런스&엑스’에서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주택 거래는 1% 정도 늘고, 주택 중간값은 3%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5일 보스턴에서 열린 이날 행사의 키노트 스피커인 윤 이코노미스트는 2019년 주택 시장은 매우 안정적일 것이라며 전국의 주택 중간값은 26만7,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는 바이어와 셀러 모두에게 혼란스러운 시기였는데 집값과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주택 거래는 지난해처럼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현상이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나온 매물이 줄었기 때문에 판매와 거래가 줄어든 것일 뿐 거래 감소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며 “전국적으로 90%이상의 시장에서 가격이 오르고 있고 극소수 시장에서만 가격 하락세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실제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인 2017년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해였고 2018년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거개량이 1.5% 줄어든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부동산 시장의 10년 주기설에 비견해 2009년과 같이 집값이 폭락한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며 버블이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주택 시장의 펀더멘털은 10년전과 전혀 다르다”며 “당시 폭락은 느슨한 대출 승인 관행과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확산이 빚어낸 비극이었는데 지금과는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 주택 신축은 과잉한 수준이 아니고 역사적으로도 낮은 압류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곧 홈 오너들이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집을 보수적으로 구입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예전보다 견고해진 주택 시장이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유일한 단초인 느슨한 규제의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부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는 곳이 있다고 애론 테자라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얼마전까지 비딩 경쟁이 극심해 소외됐던 바이어들이 다시 힘을 갖게 되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인데 가격을 낮추는 매물들이 늘고 있는 곳으로 올랜도, 보스턴, 시애틀, 라스베가스,샬럿 등지에서 바이어들이 더 큰 레버리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한편 ‘2018~2019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10대 요인’ 세션에서는 주택구입능력과 상승 추세인 금리 등이 꼽혔다. 매년 NAR은 그 해와 이듬해에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10가지 요인을 업데이트하는데 올해는 현재의 5가지 이슈로 ▲금리와 거시경제 ▲정치적 불확실성▲주택구입능력 ▲세대 교체 ▲전자상거래와 물류를, 장기적인 5가지 이슈로 ▲사회 기반시설 ▲과도한 테크놀러지 ▲자연재해와 기후변화 ▲이민 ▲에너지와 물자원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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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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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집값이 너무 올라가 있고 지금은 시기적으로 이사철이 아닙니다...
집값이 낙엽이 떨어지듯이 떨어지고있고 지금은 절대로 집을 사서는 안되는 시점...제발 남의눈에 눈물뽑는일하지맙시다....
이것이거짜뉴스내요 허기야복독방 에서 내놓는 광고 무시못하지 한국일보가할 수 없이 가짜뉴스발표 ㅊㅊㅊ
부동산업자들 할일없어 다들 놀고 있네요. 가격이 갑자기 떨어지지는 않치만 거래가 줄고 있네요. NAR은 언제나 시장과 반대의 의견을 발표하지요 집장사 연합이니
뻥치시네.. 이미 무너지고 있는데 뭔 헛소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