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식품구매 꾸준히 성장, 식품업체들 다양한 제품 출시

6일 LA 한인타운 내 한 마켓에서 여성고객이 어린이용 스낵을 고르고 있다. <신은미 기자>
‘키즈 푸드’가 뜨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도 한인마켓에서 유아용 유기농 제품과 어린이 관련 식품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 식품보다 양이 적고 가격이 다소 높지만 유기농 제품과 한식 이유식을 선호하는 부모들을 겨냥한 어린이 관련식품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베이비 푸드시장 매출은 2018 년 기준 7,471 백만 달러에 달하며 연평균 2.5 % 성장한 것 으로 분석했다.
식품업체들은 ‘내 아이가 먹는 음식’ 을 까다롭게 선택하는 부모들의 소비형태를 파악하고 다양한 어린이 전용 제품들을 출시하며 매출상승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과일과 채소를 갈아 만든 퓌레 형식의 이유식이나 라이스 씨리얼 형태의 미국 제품도 좋지만 한식을 선호하는 한인 부모들에게 와닿지 않는 부분이 분명 있었다” 며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유기농 과자부터 음료, 한식 이유식을 위한 양념류까지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아 및 어린이용 식품의 대표주자는 단연 ‘유기농 핑거푸드’제품들. 유기농 딸기, 사과, 치즈 스낵 등이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산균이 포함된 요거트 관련 제품들도 다양하다.
더욱 건강한 식재료로 염분을 낮춘 아이들 전용 식품도 눈길을 끈다.
아이배냇의 ‘순발아 참기름’은 100% 한국산 참깨를 한번만 짜내 순하고 고소한 맛을 살렸다. 5회 이상 원료를 세정하고 조금씩 담아 신선한 상태를 유지한 것도 특징이다. ‘유산균 순소금’ 역시 호주산 호수염을 사용하고 김치 유산균을 첨가해 아이가 먹을 맑은국이나 주먹밥 등에 간을 맞출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샘표 역시 ‘우리아이 순한간장’을 판매하고 있다. 염도를 반으로 낮추고 글루텐이 없는 제품으로, 비빔·볶음용과 국물용을 따로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청정원은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넣은 ‘우리아이케찹’을 판매하며 아이들의 설탕 섭취를 염려하는 부모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식품유통업체 ‘함초롬’의 영 유 영업담당이사는 “2016년 처음 한국산 베이비푸드 제품 유통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유통량이 5배 이상은 늘어 한인마켓 내 특별매대를 설치해 판매할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아이용 즉석밥인 ‘한끼영양밥’과 ‘홍삼젤리’등 간편하면서도 아이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별해 곧 선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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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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