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도시 중 마이애미 1위, 리더십·자율성 등 기준

LA시가 미국 직장인이 만족감을 느끼는 도시 순위 2위에 선정됐다. [AP]
LA가 미국 직장인이 만족감을 느끼는 도시에서 2위에 선정됐다. 지난 17일 경제주간지 ‘포춘’(Fortune)이 구직사이트 ‘쿠누누’(kununu)의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LA는 미국 내 50개의 대도시 중 두 번째로 미국 직장인들이 크게 만족감을 느끼는 도시에 선정됐다.
직장에서의 만족도, 직장상사의 리더십 및 격려하는 자세, 업무에 자율성 부여 등 쿠누누가 8만7,000명 이상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는 1위를 차지했고 노스캐롤라이나주 랠리, 켄터키주 루이빌, 네브라스카주 오마하, 가주 산호세, 가주 새크라멘토,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워싱턴주 시애틀, 가주 프레즈노가 3위부터 10위에 선정되며 탑10을 형성했다.
매체는 마이애미와 LA를 제외한 3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에서는 해당 도시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렌트 및 주택 구매력이 순위를 결정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전했다.
상위권에 포진된 도시 중 상대적으로 렌트 및 주택 구매력이 떨어지는 마이애미와 LA의 경우 해변, 놀이동산, 발달된 상권 등 타도시가 따라할 수 없는 문화생활이 렌트비와 주택수급 문제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 것일 뿐, 나머지 순위에서는 대체적으로 해당 이슈들이 큰 비중을 차지해 순위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하지만 매체는 단순히 주택 문제 도시 환경 뿐만 아니라 직장 상사의 리더십과 얼만큼 직원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환경속에 근무하는지 등 업무환경이 순위를 판가름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쿠누누의 이사 요하네스 퓔레는 “사람들이 회사를 보고 입사하지만 결국 그들의 직장상사 때문에 일을 관둔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퓔레 이사는 “시간을 내서 후임자를 올바르게 교육하며 회사의 목표를 함께 공유함과 동시에 구체적인 업무과제를 제시하고 실시간으로 성과에 대한 피드백을 나누는 등의 행동들이 이에 속하는데 직장인들이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하위 10개 도시의 경우 해당 항목에서 낙제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직장인이 만족감을 느끼는 도시에서 하위권을 형성한 도시로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위스콘신주 밀워키,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텍사스주 엘파소, 텍사스주 댈러스, 텍사스주 휴스턴, 테네시주 멤피스, 가주 오클랜드가 41위부터 49위까지 선정됐으며 뉴욕은 50개 대도시 중 최악의 도시로 선정됐다.
한편 매체는 쿠누누의 통계를 인용하며 미국 직장인들의 직장에서의 만족도가 전년 대비 12.3%가 증가하는 등 낮은 실업률이 지속되고 있는 미국 경제에서 다수의 기업들이 연봉과 직원복지 및 혜택을 늘리며 직원들의 더 큰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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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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