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 감소 3년연속 손실, 작년 3인 체제로 운영
▶ 역대회장 18명 이사 선임, 발전위 출범 쇄신작업

지난 9일 남가주 세탁협회(KDLA)가 가디나에 위치한 협회 사무실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협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세탁협회(KDLA)가 회장 공석 상황을 타개하고자 ‘발전위원회’(위원장 이봉익)를 발족, 쇄신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KDLA는 지난 9일 가디나에 위치한 협회 사무실에서 개최된 2월 정기이사회에서 협회의 발전과 쇄신을 위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던 역대 회장들을 이사로 선임, 총 18명의 이사진으로 이사회를 더욱 활성화 하고 KDLA 8대 회장을 역임한 이봉익 발전위원회 위원장을 필두로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며 협회를 이끌어 나갈 것을 결정했다.
지난 1982년 출범, 한때 1,2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하며 회원들의 권익신장과 한인사회 발전에도 앞장섰던 KDLA는 2000년대에 접어들며 경기부진, 한인 세탁업소 감소, 젊은 회원 및 이사영입 부진 등 어려움을 겪으며 협회의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2008년 510명 수준이던 협회원 수는 10년이 지난 2018년 184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고 이는 자연스레 협회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2016년부터는 기존에 협회차원에서 거래하던 카드 프로세싱 회사가 그룹단위 계약 패키지를 없애버리면서 카드 수수료가 급격하게 상승, 이에 일부 회원들이 카드프로세싱 업체를 바꾸면서 협회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카드 프로세싱 소개비’ 항목 또한 크게 감소했다. 이에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협회 운영에서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협회정관에 따라 3년 이상 이사로 활동한 사람에 한하여 회장출마 자격이 주어지는데 협회원 감소 및 젊은 이사들의 영입 미비로 다음 회장에 선출될 적임자를 뽑지 못했고, 2016년과 2017년 2년 간 회장을 역임한 대니얼 문 회장체제 이후 2018년에는 30대, 31대, 32대 회장인 김윤동, 홍해광, 대니얼 문 전 회장 3인 체제가 임시로 협회를 이끌었다. 하지만 2019년에도 회장에 선출될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아 KDLA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에 이 위원장 등 역대 회장 15명들이 협회의 구원투수로 등판, 발전위원회를 발족하고 회장공석 하에 발전위원회 체제로 새롭게 협회를 정비, 긴축정책 및 수익성 개선과 신임이사 영입으로 차기 회장 선출자격을 갖춘 이사진이 정비될 때까지 협회 운영을 맡는다는 방침이다.
발전위원회는 먼저 역대회장들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모은 비축자금의 일부를 긴급 투입해 협회의 재정손실을 최소화하고 재정 정상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또한 협회원 권익신장의 일환으로 새로운 카드 프로세싱 회사와 계약을 체결, 기존보다 1% 가까이 낮은 수수료를 제공함으로써 회원들에게 이익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점차 협회원수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발전위원회는 오는 3~4월과 9~10월에 계획 중인 춘계 및 추계 세미나와 장학기금마련 골프대회 등 협회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30명 규모의 이사회 만들기를 목표로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뼈를 깎는 쇄신으로 협회재건을 이뤄내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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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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