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12지구 보궐선거, 내달 결선투표 기대감 높여
▶ 민주당표 상대에 집중 예상, 한인 유권자들 참여 절실
LA시 12지구 시의원 보궐선거 결선에 진출한 한인 존 이 후보가 1위로 결선에 오른 로레인 린드키스트 후보에 비해 후원금 모금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오는 8월 결선 투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8일 LA시 윤리위원회가 공개한 LA 시의회 12지구 존 이 후보와 로레인 린드키스트 후보 선거 후원금 모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달 29일까지 모금액이 39만 8,621달러로 집계돼 린드키스트 후보에 비해 약 13만달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선 1위로 결선에 오른 린드키스트 후보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26만 6,983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예비 선거기간 27만 6,000여달러의 후원금을 모아 16만 6,000달러를 모으는데 그친 린드키스트 후보를 크게 앞질렀고, 예비선거 이후 지난 달 29일까지 결선 기간에도 린드키스트 후보의 모금액을 2만여 달러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유 중인 후원금 액수도 이 후보가 15만8,389달러로 12만6,556달러로 집계된 린드키스트 후보보다 약 3만달러가 더 많았다.
상대 후보에 비해 선거자금 지출에 있어 이 후보가 더 여유를 갖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이 후보는 지난달 예비 선거 이후 모금액 중 2,669달러를 지출하고, 16만2,975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다음 달 실시되는 결선까지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비롯한 각종 선거유세 행사 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의 경쟁 상대인 린드키스트 후보의 경우 한 달 동안 1만4,356달러를 지출했으며, 총 13만3,987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금 모금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이 후보는 선거 자금측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단순히 후원금 모금 액수만으로 결선 결과를 가늠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워킹맘이자 사회운동가인 린드키스트 후보의 기세가 여전히 만만치 않다. 지난 예비선거 최종개표 결과 이 후보는 린드키스트 후보와 500여표 차이로 2위로 결선에 진출한데다 결선에서 분산됐던 민주당 표가 상대 후보에 집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남은 한 달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를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하는 것도 이 후보의 시의원 당선을 위한 절대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 예비선거에서 4,500여표에 달하는 한인 유권자 참여가 저조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결선에서 민주당표가 린드키스트 후보에게 집중될 것을 계산할 때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가 없이는 당선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존 이 후보는 남은 한 달 12지구에 거주하는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를 호소하는 한편 비한인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8월3일 결선투표일까지 경험 많은 커뮤니티 출신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인종과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준비된 후보라는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전달하는 발로 뛰는 ‘가가호호 방문’ 선거운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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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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