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사 해임로비” 사업가 2명, 바이든 아들 조사 종용 지원도
▶ AP “탄핵조사 기름 부을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에서 핵심 인물로 알려진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의 활동을 도운 사업가 2명이 체포돼 10일 재판에 넘겨졌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뉴욕 연방검찰은 이날 우크라이나 출신인 리브 파르나스와 벨로루시 출신인 이고르 프루먼을 선거자금법 위반 및 공모,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허위진술, 기록위조 등 4개 혐의로 기소했다.
미 시민권자인 이들은 전날 체포됐다. 선거자금법 위반을 공모한 다른 2명도 함께 기소됐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연방하원의원의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 지원을 약속하면서 해당 의원에게 우크라 주재 미국대사의 해임을 위해 힘써 달라고 요청하는 등 로비한 혐의를 받는다.
러시아 사업가의 자금을 받아 트럼프 재선을 지지하는 ‘아메리카 퍼스트 액션’이라는 수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32만5,000달러를 기부한 혐의도 있다. 선거자금법상 외국인은 미 선거운동에 자금 기부가 금지돼 있다.
검찰은 이들이 하원의원 재선을 위해 2만 달러 이상을 모금하기로 약속했으며 이런 지원에 나서면서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 주재 미국대사를 축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우크라 압박에 반대해온 요바노비치는 올해 초 물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유한회사인 에너지업체 GEP를 세워 개인 이름이 아닌 회사 이름으로 거액을 기부했으나 당시 회사에는 거액을 낼 수입이나 자산이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의 지원을 받은 의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 언론은 두 사람의 기부사실을 공시했던 공화당의 피트 세션스 전 텍사스주 하원의원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작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특히 이들은 트럼프 측이 민주당 대선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수사할 것을 우크라이나에 종용하는 과정에서 줄리아니를 도왔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WP는 이들이 작년 말 빅토르 쇼킨 전 우크라이나 검찰총장과 줄리아니가 화상통화를 하도록 주선했고 올해 1월에는 뉴욕에서 유리 루첸코 당시 우크라 검찰총장과의 면담을 도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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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있어도 보지 않으면 귀가 있어도 듣길 거부하면 입이 있어도 옳고 고른 말을 안하면 언젠가는그 긴 긴 꼬리가 밟힐때가 오는법...전부 미국을 망쳐놓는 이완용같은 쓰례기 인간들....ㅉ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