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소비심리·주식시장·실업률 등 고려해 분석
▶ 무디스, 트럼프 당선된 2016년 제외하고 매번 예상 적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쉽게 재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업체 무디스 산하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15일 미국의 소비자 심리, 주식시장, 실업률 등 3가지 경제 요인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승리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부터 1년 동안의 경제가 오늘과 같거나 대략적으로 비슷하다면 현직이 강력한 힘을 갖는다"고 강조했다고 CNBC방송은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매우 높다. 민주당원들 열기가 높지 않아 투표율이 낮다면 특히 그렇다"며 "투표율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낮을수록 트럼프 당선확률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소비자들이 재정 형편을 어떻게 느끼는지와 트럼프 임기 동안의 주식시장 강세, 50년새 최저치를 기록한 실업률 등 3가지 요인을 고려하고 민주당원 투표율을 평균 수준으로 상정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체 선거인단 528명 가운데 모두 324석을 얻어 21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후보를 가뿐히 이길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40%대의 낮은 국정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다 그가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할 수도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무디스 측 분석은 의외로 보일 수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선거가 본격화되면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의 대선 관측은 1980년 분석을 시작한 이래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적중했다. 이 업체는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당시 공화당 후보이던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결과는 정반대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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