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사회가 최근 경제적으로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눈에 띠게 성장세를 타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얼마 전 한 LA 정계 인사는 코리안들이 어떠한 상승기류에 올라탄 듯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주류사회 인사의 눈에 한인사회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2020년은 시의원 선거에서부터 대통령 선거까지 줄줄이 선거일정이 이어지는 선거의 해이자 인구 센서스가 실시되는 해이다. 그런만큼 올해는 한인 사회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고 한인사회가 성장과 함께 내실을 다지면 도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먼저 올해 남가주에서는 시의회, 카운티 수퍼바이저, 주의회, 연방의원 등 줄줄이 선거가 이어진다.
당장 3월에는 여러 한인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진 LA 시의원 예비선거가 실시된다. 데이빗 류(4지구), 존 이(12지구), 그레이스 유(10지구), 신디 오티슨(14지구) 등 4명의 한인후보가 도전하고 있다.
연방의회와 주의회 선거에도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한인 후보들이 출마했다. 미셸 박 스틸 후보는 연방하원 48지구, 영 김 후보는 연방하원 39지구에 출마했고, 데이빗 김 후보와 새라 류 후보가 각각 34지구와 33지구에 도전하고 있다.
또, 주상원에는 데이브 민 후보가 37지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조재길 전 세리토스 시장은 주상원 29지구에 출마했다. 유일한 현직 한인 주하원의원인 최석호 의원은 3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애니 조 후보는 주하원 38지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외에 LA카운티 수퍼바이저 2지구 선거에 정찬용, 세리토스 시의원에 크리스 임,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 태미 김 후보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 어느 때 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한인 후보들이 다수 등장해 2020년은 정치적 도약을 이룰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4월 초에 실시되는 한국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재외선거도 중요한 기회다. 재외동포의 위상을 높이고, 재외동포 정책을 개선하려면, 선거 참여로 높은 투표율을 보여줘야 한다. .
또한, 향후 10년 지역사회의 다양한 혜택을 결정하고 인종별 영향력도 높이는 연방 센서스도 한인사회로서는 중요한 기회이다.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한인 밀집지역에서 지난번 센서스 참여율은 높지 않았다. 이번에는 적극 참여하여 한인에게 돌아오는 혜택과 한인 영향력을 크게 높일 기회로 삼아야 한다. 센서스 결과는 워낙 다양한 사안들로 연결된다.
2020년 한인사회는 많은 도전들에 직면하게 된다.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는 도전들이다. 이들이 한인사회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관심과 참여의 수준이 한인사회의 발전과 성장을 결정하며 한인들의 위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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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사회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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