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사진·AP)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IT 기업들의 암호화폐 발행이 확산되고 있지만 화폐로서 이를 믿고 쓸 수 없다는 여론이 아직은 훨씬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이런 와중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내놓는다면 신뢰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공적통화금융기구포럼의 암호화폐 보고서 작성과 관련해 글로벌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 모리가 총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모든 선진국 응답자들이 페이스북과 같은 초대형 IT 기업들의 암호화폐 발행 계획에 대해 매우 낮은 수준의 신뢰감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흥국 응답자들은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긴 했지만, 세계 전체적으로는 검색엔진이나 사회 관계망 등 민간 부문의 초대형 IT 기업이 발행하는 암호화폐에 대해 절반 이상이 신뢰감을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란 분석이다.
반면 주목할 만한 지점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전 세계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신회감을 표명했다는 점이다. 이는 공적 부문의 암호화폐 발행 노력을 촉진하는데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페이스북이 이른바 리브라 프로젝트로 명명된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발표한 이후 각국 중앙은행과 금융당국은 통화·외환정책의 불확실성 증대, 금융권의 충격, 불법거래 행위 증가 등을 우려해 민간 부문이 발행하는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강도 높게 표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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