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우려 화장지 등 위생제품 사재기 극심 수백여명 장사진 속 코스코 등 갯수 제한까지

6일 LA 한인타운 6가와 버몬트 인근 월그린스 매장의 손세정제 진열대가 텅 비어있다. 이날 이 매장을 찾은 한인 고객들은 손세정제를 구입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박상혁 기자]
코로나19 감염 공포가 갈수록 커지면서 캘리포니아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마스크와 손세정제, 화장지 등 위생제품을 비축하려는 극심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 일부 대형매장에서는 수백여명이 장사진을 치거나, 서로 제품을 차지하려는 주민들이 다툼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는 등 큰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또, 코스코, 홈디포, 크로거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주민들의 사재기로 마스크 등 일부 위생용품수급이 차질을 빚자 구입 갯수를 제한하는 특단의 조치까지 내놓고 있다.
지난 5일 치노힐스의 코스코 매장에서는 수백여명의 주민들이 몰려 생수와 화장지 등을 대량으로 사재기하다 생수 재고가 바닥나자 매장에서 소란을 피워 경찰이 코스코 매장으로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인타운 인근 지역 일부 코스코 매장들에도 병물, 손세정제, 화장지, 마스크 등을 사재기하려는 주민들이 대거 몰려 순식간에 해당 제품들의 선반이 텅텅 비었다. 월마트와 크로거 등 대형 마켓들에도 위생제품이나 생활용품을 사두려는 쇼핑객들이 대거 몰려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6일 KTLA 보도에 따르며 전날 마리나 델레이 지역의 코스코에서는 매장 문이 열리기 전부터 마스크와 손세정제, 화장지를 대량 구입하려는 주민 800여 명이 몰려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날 코스코는 물, 화장지 등을 1인당 3개씩 제한했고 대부분 샤핑객이 모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나이스 코스코 매장에서도 카트에 한가득 병물을 채우는 샤핑객들이 매장 밖까지 긴 줄을 섰다.
레익우드 코스코 매니저는 “지난 주말이 크리스마스 연휴 보다 더 바빴다”며 “생필품 뿐 아니라 음료까지 대량으로 구입해 선반에서 제품들이 순식간에 동이 났다”고 말했다.
풀러턴 코스코를 방문한 한 샤핑객은 “화장지와 생수를 구입하러 왔지만 둘 다 구입하지 못했다”며 “매장 직원에게 물어봤지만 언제 물건이 들어올지 모른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했다.
남가주 지역을 비롯해 주 전역에서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대량으로 구입하려는 주민들의 사재기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기 시작하자 주 정부 당국은 위생 및 의약제품 바가지 판매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하비어 베세라 주 검찰총장은 4일 “바가지 요금을 엄격히 규제하는 가격 가우징 경보를 발동한다”며 “기업이나 매장에서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10%이상 인상하는 것은 불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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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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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빨리도 보도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