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루즈 운영사와 간담회…다른 크루즈선도 발병 여부 추적

미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7일 대형 크루즈선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병함에 따라 새로운 격리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크루즈선 운영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코로나19가 발병한 크루즈선에서 선내 격리를 하면 크루즈선이 바이러스의 운반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승객을 육상에서 격리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크루즈 업체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크루즈 선사들이 협력해 앞으로 사흘간 새 기준을 만들게 될 것이라며 "심각한 상황의 코로나19 환자들을 지상 시설로 옮기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은 앞으로 크루즈선 탑승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펜스 부통령이 언급한 새 격리 기준은 일본에서 발생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사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일본에서 2주간 하선 조치 없이 선내 검역을 했다가 700명이 넘은 코로나19 감염자를 냈다.
아울러 펜스 부통령이 새로운 격리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한 만큼 샌프란시스코 입항을 앞두고 일단 21명의 양성 환자가 확인된 그랜드 프린세스호에 대해선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펜스 부통령은 전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1천100명의 승무원에 대해선 선내 격리를 하겠다고 했으나 승객 2천422명에 대해선 명확한 방침을 밝히지 않았다.
이와 함께 펜스 부통령은 다른 크루즈선의 코로나19 발병 여부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랜드 프린세스호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운영 선사인 프린세스 크루즈가 승무원을 공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다른 크루즈선에서도 코로나19가 발병했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세계 최대의 여객선 그룹인 카니발 자회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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