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경찰 정당행위”…시위대, 검찰청 유리창 깨며 경찰과 충돌
미국 유타주 검찰이 총격 사건에 연루된 경찰에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시위대는 정의가 실종됐다며 유타주 주도(主都)인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경찰과 충돌했고, 주 정부는 긴급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게리 허버트 주지사는 솔트레이크시티 항의 시위와 관련해 질서 유지를 위한 비상사태를 선언했다고 10일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비상사태는 13일까지 적용되며, 주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의회 건물 등 공공 청사의 출입을 통제했다.
시위는 솔트레이크시티 검찰이 총격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 2명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시위대는 솔트레이크시티 검찰청사 유리창을 깨고, 경찰을 향해 유리병을 던졌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이 떨어트린 페퍼스프레이(최루액 분사기)를 주워 경찰에 뿌리기도 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항의 시위를 촉발한 경찰 총격 사건은 지난 5월 23일 발생했다.
당시 시내 호텔에 무장강도가 들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은 용의자인 버나도 펄래셔스 카바헐(22)과 마주쳤다.
두 경관은 총을 버리라는 요구에 불응하고 달아난 카바헐을 향해 34차례 총을 발사했고, 카바헐은 등과 옆구리에 15군데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전날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경관 2명의 대응은 무력 사용을 허용하는 주 법령에 부합하는 정당한 행위였다"며 이들을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바헐 유족 측 변호사는 "검찰이 경찰의 압제 시스템을 영구화하는데 손을 들어줬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비판했다.
에린 멘던홀 솔트레이크 시장은 성명에서 "일부 사람은 검찰의 이번 결정에 정의가 실현되지 않았다고 느낄 수 있다"면서도 "경찰은 사건 당시 법령에 따라 행동했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경찰에게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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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항상함깨해온 범죄집단이다. 수없는표면에드러난사건들이 증명해준다. 뒤에서수십발을쏘는건 법에어긌나는행위다. 경찰이 막무가내로쏘는 총에 일반시민이죽은일도많이있다. 그들은어떤범죄를저질러도 항상 무죄로풀려난다.
경찰이 멈추라는데 도주할땐 죽음을 각오한거 아냐? 그래도 경찰이 젤 저렴한 방법이지. 사설 경비를 쓰면 된다는 멍충이도 있더만...
총기를 들고 있는 범죄 용의자가 명령을 거부한다면 난 총기를 사용해 제압 하는데 동의한다. 왜냐하면 내가 정작 저런 강도를 당하거나 할때 도와줄 세력은 경찰외에 없기 때문이다. 얼마나 셀프 프로텍트에 자신들이 있어 경찰을 비난만 하는지 모르겠는데 경찰도 가족이 있고 그들도 그게 좝일 뿐이지 신사적으로 대하다 총격당해 죽거나 장애를 입으면 그 고통을 누가 대신해 주나?
미국 서부영화를 보면 사람 등에 총을 쏘는것을 가장 수치스런 행위로 간주해왔다. 헌데 달아나는 용의자를 저지하기위한 한방이 아니라 수십발을 등을 향해 쐈다는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경찰이 총기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은 자신의 생명이 크게 위협을 받을 때 정당방위 차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거다. 범인을 제압할 목적으로는 절대 사용 할 수 없게 되어있다. 이제까지는 바디 캠이 없어서 저렇게 죽이고나서 항상 거짓말로 범인이 경찰 총을 뺏으려 했다든지 먼저 공격을 했다든지 식으로 뒤집어 씌웠었다.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경찰에 의해 살해당했는지. 지금도 일년에 천명이 넘게 경찰이 죽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