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죄율 지난해 대비 31.6% ↓
▶ 침입절도·방화 각각 54% ↑
자택봉쇄령이 시작된 지난 3월 이래 샌프란시스코 시에 전반적인 범죄율은 감소했지만 침입절도와 방화 등 비폭력범죄는 크게 증가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시의 전반적인 범죄율은 전년동기대비 27.7% 감소했으며 대피령이 본격 시작된 3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31.6% 떨어졌다. 이중 경절도(larceny theft)와 강간이 가장 큰 수치로 떨어졌으며 강도와 폭행 역시 감소했다. 살인건수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달간 전년동기대비 21.4% 증가했으나 그 수치가 지난해 14건에서 올해 17건으로 3건 오른 것에 불과했다.
SF경찰국은 (폭력이 연루되지 않은) 침입절도(burglary), 차량절도, 방화, (폭력이 연루되지 않은) 경절도를 비폭력범죄로 분류했으며 살인과 강간, (폭력이 연루된) 절도, 폭행, 인신 및 성매매 등을 폭력범죄로 분류했다. 경찰국은 전반적 범죄율 감소의 이유가 주민들이 집에 머물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 위즈버그 스탠포드 범죄정의센터 디렉터는 “폭력범죄는 대부분 갱단과 약물 거래 등 사람들간 적대적 교류 때문에 발생하는데 외출 인구가 줄어드니 자연스레 이같은 교류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비폭력범죄의 경우 침입절도는 지난해 1천644건 대비 올해 2천526건으로 53.6% 증가했고, 방화 역시 54%, 차량절도는 27.7% 증가했다. 위즈버그 디렉터는 “용의자들 대부분이 코로나19로 체포된 후 그대로 풀려났다”며 “대부분 비즈니스들이 문을 닫은 틈을 타 상업용 건물 절도도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약탈과 방화 등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대대적인 시위가 시작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가장 심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침입절도 건수는 이전 17일과 비교해 389건에서 526건으로 35.2% 증가했다. 폭력 연루 절도 역시 동기간 83건에서 104건으로 올랐으며 폭행은 92건에서 100건으로 상승하는 등 시위기간 동안 폭력범죄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경절도는 947건에서 822건으로 감소했다.
한편 가정폭력은 경찰당국이 제시한 범죄 분류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올해 초부터 6월 30일까지 신고 건수가 점차 줄어들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는 신고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피해자들이 범죄를 신고하기 위해 집 밖을 나올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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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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