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들이 가장 갈망하는 SF 소방선단의 흑인 엔지니어가 27일 SF 소방국을 상대로 백인들의 장벽 때문에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베이지역에서 20년 동안 해양 엔지니어로 일해온 로렌스 토마스는 SF 소방국의 화재진압 소방선의 파트타임 엔지니어로 채용되는데 4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는”SF 소방국에서 일하는 것은 내 평생의 소원”이었다면서 2018년 처음 소방선단의 최초의 흑인 엔지니어로 취직이 되었을 때 그는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후 2년 동안 그는 “소방선 35번(Fireboat Station No. 35)”이란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셔츠를 가진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었다고 말했다. 로렌스 토마스는 소방선단 직원들이 자신이 일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한달에 8시간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도록 상사들을 설득하는 것도 매우 어려웠다고 했다.
SF 흑인 소방대 연합(San Francisco Black Firefighters Association)의 셔만 틸만 대장은 로렌스 토마스는 소방선단에서 그와 같이 폄하 받을 존재가 아니라 축복 받아야 할 존재라고 말했다. 틸만 대장은 지난 수년 동안 소방선단의 직원 기록을 살펴 보니 토마스의 작년 연봉은 1만 달러였고 그의 백인 선임자들의 연봉은 7만 달러였다고 밝혔다. 로렌스 토마스와 같이 소송을 제기한 베테랑 소방대원 데이비드 호킨스는 토마스를 지지하다가 직원들의 보복성 박해를 견디다 못해 소방국을 그만 두어야 했다.
로렌스 토마스와 데이비드 호킨스는 소장을 통해 소방국의 이와 같은 인종차별 정책과 부서 운영을 고칠 것을 요구하고 SF 시도 이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소송을 맡은 전 시 수퍼바이저 안젤라 알리오토 변호사는 로렌스 토마스 같이 유능한 엔지니어에게 일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 소방선단의 처사는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SF 소방국 대변인은 아직 소장을 보지 않아 이번 소송에 대한 소방국의 입장을 밝힐 수 없으며 추후 소송이 진행되어 가는 것을 보고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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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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