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며 보건 명령을 무시한 채 실내 집회를 주장하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성당이 논란이 되고 있다.
KRON4의 보도에 따르면 리치몬드 디스트릭에 위치한 ‘스타 오브 더 시’(Star of the Sea) 성당이 미디어에 보도되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는 “말도 안된다”며 대형 집회를 촉구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조셉 일로 신부(Father Joseph Illo)가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로 시작됐다. 일로 신부는 “신부직을 지낸 30여년간 수많은 사람들을 알았지만 단 3명만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미디어 보도 사실과 실제 병원 통계는 큰 차이가 있다”고 편지에 서술했다. 이어 “미디어는 현 트럼프 정권을 물러나게 하기 위해 과장된 정보를 통해 두려움을 조장시키고 있다”며 “가톨릭의 목적인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안전’보다 ‘신성함’(sanctity)을 우선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스타 오브 더 시’ 성당은 마린, 산마테오, 샌프란시스코의 90개 교구 중 한 곳으로 샌프란시스코 대교구 일원이다. 마이크 브라운 SF대교구 대변인은 “목회자 개개인이 쓰는 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없다”며 “그러나 팬데믹은 큰 우려 사항이며 모든 목회자에 공공 보건 지침을 따르라고 지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트 브래그와 우키야, 오로빌에 위치한 교회 3곳은 집회 중 찬송을 금지시킨 가주 정부의 명령에 반발해 교회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한다며 지난 16일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은 개빈 뉴섬 가주지사가 집단이 모여 구호를 외치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시위 집회는 지지하면서 교회 신도들은 부당하게 차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재 가주 내 교회들은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하에 집회를 열 수 있으며 감시대상에 포함된 카운티의 경우 실내 집회가 금지되어 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시는 최대 12명의 야외 종교 집회만을 허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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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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