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케네디, 집안 텃밭 매사추세츠 당내 경선 고전

조 케네디 3세[로이터=사진제공]
미국의 정치 명문 케네디가가 텃밭인 매사추세츠주에서 첫 패배의 위기에 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 매사추세츠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조 케네디 3세(40) 하원 의원이 모든 여론조사에서 당내 경쟁자인 에드 마키(74) 상원의원에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케네디 3세는 고(故)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손자이자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종손이다.
매사추세츠주 지역에서 연방 하원의원 4선에 성공하면서 정치적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상원 의원 도전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게 당초 예상이었다.
특히 당내 경쟁자인 마키 의원은 연로한 정객 이미지 탓에 경선 초반만 하더라도 젊은 케네디 3세의 상대가 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민주당 내 진보 세력을 대표하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이 마키 의원을 지지하면서 판세가 급변했다.
워런 의원은 대선 후보에도 도전한 진보 정치인이고, 오카시오-코르테스는 민주당의 '진보 샛별 3인방'으로 꼽히는 스타 정치인이다.
이들은 마키 의원이 자신들의 경제정책인 '그린 뉴딜'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마키 의원은 승기를 굳히기 위해 최근 보스턴 지역의 정치 광고에 케네디 3세보다 네배나 많은 예산을 투입했다. 정치 광고에는 젊은 유권자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이 출연했다.
마키 의원이 승리한다면 케네디 3세는 케네디 집안 출신으로선 처음으로 매사추세츠주에서 고배를 마시게 된다.
JFK가 1946년 하원 선거에서 승리한 이래 매사추세츠주는 케네디가의 아성이었다.
특히 JFK 형제 중 막내인 에드워드 케네디는 1962년부터 암으로 사망한 2009년까지 47년간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었다.
다만 케네디 3세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자신이 케네디 집안 출신이라는 것을 부각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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