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샌리앤드로 월마트에서 플레쳐 경관이 총격으로 쓰러진 테일러에 수갑을 채우고 있는 모습이 바디캠 영상에 찍혔다. <샌리앤드로 경찰국>
샌리앤드로 월마트 매장에서 흑인 남성을 총격한 경찰이 우발적 살인 혐의로 2일 알라메다카운티 검찰에 기소됐다.
CBS뉴스에 따르면 샌리앤드로 경찰국 소속 제이슨 플레쳐 경관은 지난 4월 18일 월마트(1555 헤스페리안 블루버드)에서 스티븐 디마코 테일러(33)를 총으로 사살했다.
사건은 당시 물건값을 지불하지 않고 나가려 하는 테일러와 대치를 벌이던 직원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했다. 경찰 바디캠 영상에는 알루미늄 방망이를 내려놓으라는 경찰의 지시를 무시한 테일러가 다가오자 플레쳐가 테일러 가슴에 총을 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망이를 떨어트리고 도망가려던 테일러의 등 뒤로 다른 경관이 테이저 건을 쐈다.
카운티 검찰청은 플레쳐가 매장에 들어간 후 테일러를 총으로 사살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40초가 채 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낸시 오말리 카운티 검사장은 “증인과 연루 경찰의 진술, 물적 증거, 여러 촬영 영상 검토 등을 종합한 결과 테일러가 플레쳐 경관이나 현장의 그 어느 누구에게도 살해나 가해 위협을 줬다는 합리적 정황이 없다”고 말했다.
테일러 가족은 그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며 경찰국이 정신질환자 대처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플레쳐는 오는 15일 더블린 소재 이스트 카운티 법원에서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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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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