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시가 유니온 퍼시픽 철도(Union Pacific Railroad: UPRR)와 합동으로 21일부터 산호세 시 남쪽의 대규모 노숙자 텐트촌과 무단 쓰레기 투척장을 철거하기 시작했다.
시 남쪽 메트칼 로드와 베일리 에비뉴 사이의 몬트레이 로드를 따라 형성된 철로 근처의 무단 쓰레기 투척장에는 건축 폐기물 등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있고 낙서로 더럽혀져 있어 환경 오염과 안전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이곳에는 화재가 자주 발생했는데 올해에도 화재가 발생해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자들과 노숙자들의 대피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서지오 히메네스 시의원은 2년 전부터 이곳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건축 폐기물 등 환경 오염 쓰레기와 독성 물질이 인근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18개월 전 히메니스 시의원과 시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쓰레기 투척을 방관하는 유니온 퍼시픽 철도의 책임 문제를 시검찰국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니온 퍼시픽 철도가 회사의 비즈니스만을 생각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도외시 한다며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는데 이번에 유니온 퍼시픽 철도가 시와 함께 쓰레기장 철거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번 철거 작업은 인근에 살고 있는 무주택자들에 대한 지원도 포함돼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작업이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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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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