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 녹취록 입수 “그대로 두면 형사범죄” 협박과 회유
▶ 래펜스퍼거 장관 “당신 데이터는 잘못된 것” 거부, “트럼프 부정선거·청탁 혐의 수사해야” 형사처벌 촉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브래드 래펜스퍼거 총무장관.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 과 뒤집기 ‘압력 전화’가 일파만파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 령이 조지아주 선거관리 총 책임자 인 총무처 장관을 압박해 막판까지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시도하는 통화 내용이 공개된 것이다.
이에 대해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 회 위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조 사를 요구하고 주 사법당국도 사법처 리 절차 집행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소속 연방하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 령의 압력 전화에 대한 연방수사국 (FBI)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압력전화 전말은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 령이 공화당 소속의 브래드 래펜스 퍼거 조지아주 총무장관과 무려 한 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하며 선거 결 과를 뒤집도록 표를 다시 계산하라 고 압력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인 조지아주 는 이번 대선에서 1만1,779표 차이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이후 줄곧 공 화당원인 조지아 주지사와 총무장관 에게 선거사기를 주장하며 선거 결 과 뒤집기를 요구해 왔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통 화에서 “조지아 사람들은 화가 나 있 다. 당신이 (투표를) 다시 계산하겠다 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는 몇 번이나 반복해 서 “내가 조지아에서 졌을 리가 없다” 고 하면서 “우리는 수십만 표 차이로 이겼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 에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은 “대통령님, 당신의 이의제기, 당신이 가진 데이터 는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주장 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형사책임 대 상’이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고 WP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형사 범죄다. 당신은 그대로 놔둬선 안 된다. 그것은 당신에게 큰 위험”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압력 통화’는 대선 결과를 최종 인증하는 오는 6일 연방 상·하 원 합동회의 때 공화당 일부 의원이 이의제기하겠다고 한 직후인 지난 2 일 이뤄졌으며, 트럼프가 패한 주 공 화당 관리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결과를 바꾸려 시도했던 가장 최근 사례라고 WP는 전했다.
■반응
이같은 통화 내용이 공개되자 “끔 직하다” (애덤 킨징어 공화당 하원의 원), “범죄 수사를 받을 만하다” (딕 더빈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탄핵 받을만한 범죄” (알렉산드리아 오카 시오-코르테스 민주당 하원의원) 등 양당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 켰다고 더힐은 전했다.
통화 당사자인 래펜스퍼거 장관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 자신의 거부 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를 밀어 붙였다고 밝혔다. 래펜스퍼거 장관은 “대통령과 통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가 밀어붙였다. 참모들에게 밀어붙이도록 한 것 같 다”며 “나는 단지 우리가 (트럼프 캠 프와 선거 결과에 대한) 소송 중일 때 대화하지 않길 원했다”고 말했다. 공화당원인 그는 “나는 공화당을 지 지한다. 항상 그랬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공화당 소속인 제프 던컨 조 지아주 부주지사도 이날 CNN에 출 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가 부적절 했으며, 5일 치러지는 조지아주의 연 방상원 결선투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던컨 부주지사는 “실망했다. 전화 는 조지아 공화당 지지층의 투표율 을 끌어올리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기기 위한 해결책이 아니 다”라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말 한 것은 거짓 이론에 근거한 것이라 고 지적했다.
■트럼프에 대한 수사 촉구
4일 워싱턴포스트(WP)와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조지아주 선관 위 데이빗 월리 위원은 브래드 래펜 스퍼거 주 총무장관에게 서한을 보 내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 전화와 관 련한 민·형사상 조사를 요구했다.
월리는 서한에서 선거 부정청탁이 불법이라는 주법 조항을 인용하면서 그 전화가 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조 사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부정선거를 부추기는 것은 범죄”라 며 “표를 바꾸라고 총무장관에게 요 청하는 것은 부정선거의 교과서적인 정의”라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8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공화당 트럼프만있나 다른인물을 빨이 준비해라 앞으로 인종차별로 대통령되기는 점점더 어려워지니까
아이가 내 장난감 사달라고 부모한테 때쓰는 꼴이군. 아니 없는 표를 어디서 찿아내? 그리고 그렇게 하지않으면 신상에 안좋아? 완전 조폭수준. 전 1시간짜리 녹음내용을 끝까지 들었읍니다. 간청했다가 으름장 놓았다가 하여간 별짓 다하더군요.
이건은 연방이 아닌 주정부에 대한 불법 행위이기때문에 즈정부 수사를 벗어날수 없을것이다. 미국의 헌법을 무시하고 사법부도 무시하는 트럼프는 본인이 만든 수렁에 더 깊이 빠져들고 있다. 백악관남아서 트럼프에게 조언하는 피터 나바로같은 이들은 트럼프를 더욱 수렁에 빠트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오늘 지나고 내일이 되면 많은 일들이 더욱 벌어질것인데 나바로는 태통령에게 20일 이후에도 백악관에 남아서 권리를 행사할수 있다고 조언했다고 하고 이를 믿는 트럼프를 보면서 황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데...
속담에 미친x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말이 괜히 생긴것이아니다. 대화할수 없는 상대에게는 그저 몽둥이만이 약이라는 만고의진실....
이게 나라인가? 저런짓을 해도 별고아닌 세상이 되었으니... 제3세계에서도 몰래하는 작업을 뻔뻔하게 자행하는 이자는 소시오패스임이 분명하다. 그를 추종하는 자들도 마찬가지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