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례 깨는 이유는 안밝혀…취임식 전날 플로리다행 가능성
▶ CNN “부시·클린턴·오바마 전 대통령은 취임식 참석 계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물어봤던 모든 사람에게, 나는 1월 20일 취임식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임식 불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동안 선거결과에 불복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그가 취임식 불참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 메시지에서는 "새 행정부는 1월 20일 출범할 것"이라며 순조롭고 질서있고 빈틈없는 정권 이양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자신의 대선 패배를 인정한 것으로, 뒤늦은 승복 선언으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승복'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선 패배를 인정한 뒤 이날 올린 첫 트윗에선 "나를 찍은 7천500만명의 위대한 미국인 애국자와 미국우선주의, (선거 슬로건이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향후 오랫동안 거대한 목소리를 가질 것"이라며 자신의 국정 기조와 정치적 영향력을 강조하는 글을 올렸다.
AP통신은 취임식 불참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루 존슨 이후 후임 대통령 취임식을 건너뛰는 첫 현직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퇴임하는 현직 대통령의 후임자 취임식 불참은 152년만의 일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암살된 뒤 대통령직을 승계한 제17대 존슨 대통령은 후임인 18대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였고 1869년 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45대 대통령이며 바이든 당선인은 46대 대통령이 된다.
존슨 대통령은 미 역사상 하원에 의해 탄핵된 최초의 대통령이기도 하다. 역대 대통령 중에선 존슨이 1868년에 권력남용 문제로, 42대 대통령 빌 클린턴이 1998년에 사생활 문제로 각각 하원 탄핵을 당했으나 상원에서 부결돼 사임을 면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사상 세 번째로 2019년 하원의 탄핵을 받았지만, 역시 상원에서 무죄를 받아 기사회생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존슨과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 탄핵을 당한 단임 대통령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AP는 전통적으로 후임 대통령과 퇴임하는 대통령들은 미국의 평화적 정권 이양의 상징으로 취임식을 위해 함께 연방의회 의사당으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취임식은 전통적으로 의회 의사당 앞 층계에서 거행돼왔다.
그동안 대통령 취임식은 전임 및 후임과 전직 대통령이 참석해 새 행정부의 출범을 축하하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으로 이 전통도 깨지게 됐다.
CNN방송에 따르면 생존한 4명의 전직 대통령 중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민주당의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취임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고령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여행이 불가능하다고 CNN은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그 전날 플로리다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며 참모들 발언을 인용해 이는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으로 이동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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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9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트 가 갈곳은 따로 (큰집) 있는디 큰집갈 준비를해야지 남의 잔치에 참석할 여유나 있겠는감....
어떤 대선 출마자가 싫어서 다른 사람을 무작정 찍어 주는 실책에 대한 댓가가 엄청 컷지요. 이민 생활에서 제일 우선적으로 선택을 해야할 것은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 보호와 공정한 인격으로 인정하는 당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것입니다.
이자로 인하여 전세계 사람들과 미국의 지식인들은 저교육 시골의 사는 백인들이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알게 되었다. 다시는 이들이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집권하지 못하도록 모든사람들이 노력하는 사건이 만들어진것이다.
더 빛나겠네.
지.랄하네.. 개.쓰.레.기.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