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투자도 종전 계획보다 80억달러 상향…SK와 합작 배터리 투자금 포함
미국 제2의 자동차 회사 포드가 전기차 위주 기업으로의 변신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포드 자동차는 26일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40%를 전기차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를 위해 전기차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투자 금액도 늘린다. 당초 포드는 2025년까지 220억달러(약 24조6천억원)를 전기차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80억달러(약 9조원) 늘어난 300억달러(약 33조5천억원)로 투자금을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는 지난주 발표된 SK이노베이션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전기차용 배터리 직접 생산에 들어가는 금액도 포함됐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헨리 포드가 모델T를 양산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성장과 가치 창출의 기회"라고 자평했다.
전임 짐 해켓 CEO 시절 경쟁사보다 전기차 개발 레이스에서 한 발 뒤처졌던 포드는 지난해 팔리 CEO가 취임한 이후 전기차에 미래를 걸고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 19일 처음 공개된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은 벌써 예약 주문이 7만건 들어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울러 포드는 정부기관, 유틸리티 회사, 도급업체 등 기업 고객을 겨냥한 상업용 차량 서비스 부문인 '포드 프로'를 새롭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기업 고객에게 차량 자체는 물론 전기차 충전기, 자동차 위치 추적 등을 위한 디지털 도구를 제공해 상업용 차량 서비스 부문 매출을 2019년 270억달러에서 2025년 450억달러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포드에 앞서 미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도 오는 2035년까지 대부분의 내연기관차를 퇴출하고 전기차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