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자동차 여행 수요가 풀리면서 올해 여름 시즌까지 개솔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로이터]
자동차 여행 계획이 있다면 높은 개솔린 가격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미국 내 개솔린 가격은 다가오는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최고점을 찍은 뒤 여세를 몰아 여름 시즌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신 접종 확산으로 그동안 억눌렸던 자동차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개솔린 가격 상승세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경제매체 CNBC는 전국 개솔린 가격은 이번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 중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올해 여름 시즌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이 한꺼번에 자동차 여행에 나서면서 개솔린 수요가 급증한 것이 가격 상승세의 원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현재 전국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론당 3.04달러로 전달에 비해 16센트가 올랐으며,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1.08달러나 상승했다.
개솔린 가격의 상승세는 이번 메모리얼데이 연휴 중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AAA는 예상하고 있다.
연휴 기간 중에 자동차 여행에 나서는 미국인의 수가 3,700만여명에 달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자택 대피령이 내려졌던 지난해에 비해 무려 60%나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개솔린 가격의 상승세라면 올 여름 시즌 동안 개솔린 가격은 갤론당 3.2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전망에는 정유사들이 정상적으로 가동해 개솔린을 생산하고 태풍과 같은 자연 재해가 없다는 가정이 전제 조건이다.
또 다른 요인으로 원유 가격의 인상 가능성도 꼽히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의 경우 올해 여름 시즌에 배럴당 70~75달러 수준까지 상승하고 현재 배럴당 68달러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75~80달러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예측이 되고 있다.
‘개스버디’ 패트릭 드 한 석유분석 책임자는 “자동차 여행 수요가 올 여름 더욱 늘어날 것이 예상되고 있다”며 “개솔린 수요 급증에 공급선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가격 상승폭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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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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