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PD 6월 범죄통계 발표…전년비 강간 59%나 늘어
지난달 뉴욕시 주요 범죄건수가 또 다시 1만 건을 돌파했다.
뉴욕시경(NYPD)이 3일 발표한 ‘2024년 6월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시 5개 보로에서 발생한 주요 7대 범죄건수는 1만59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1만1,040건 대비 4.0% 감소한 수치이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1만 건 아래에 머물렀던 범죄건수가 5월부터 두 달 연속 1만 건을 넘어선 것.
지난 달 증가한 범죄유형은 강간과 폭행이었다. 특히 강간은 175건으로 전년 동월 110건과 비교해 무려 59.1%(+65건) 급증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심각한 폭행이 2,808건으로 전년 2,632건 대비 6.7% 증가했다.
총격 사건은 109건 발생해 전년 동월 104건과 비교해 4.8%(+5건) 늘었는데 지난달 불법 총기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사람은 36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감소한 범죄는 살인과 강도, 주택침입절도, 중절도, 차량절도 등 5개 유형이었다. 이 가운데 살인은 30건으로 전년 동월 38건과 비교해 21.1%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어 중절도가 3,949건으로 전년 대비 9.9%, 차량절도가 1,267건으로 전년 대비 9.4%, 강도가 1,427건으로 전년 대비 1.5% 각각 줄었다.
이와 함께 전철 등 대중교통 내 범죄 역시 172건으로 전년 203건과 비교해 15.3% 감소했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시내 공공주택단지 내 범죄는 479건으로 전년 동월 521건보다 8.1%(-42건) 줄었다.
한편 증오범죄는 증가했다. 지난달 증오범죄는 79건으로 전년 동월 47건 대비 68% 늘었다.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는 3건으로 전년 동월 2건 대비 50% 증가했고, 인종, 종교 대상 증오범죄는 최소 최대 300%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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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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