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란 전망에 14일(한국시간 기준)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8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3원 오른 1,407.4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상승한 1,408.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종가는 1,402.5원을 기록했다.
달러는 간밤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8% 오른 106.924 수준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영향이다.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해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관해 "미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가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함은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파월 의장 발언 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51.7%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17.5%에서 급등한 수치다.
한편 미 재무부는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독일 등 7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2023년 11월 환율관찰 대상국에서 빠졌고, 지난 6월 보고서에서도 제외됐지만 이번에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에 포함됐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8.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01.49원보다 2.90원 하락한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9% 상승한 156.617엔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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