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서 對인도 ‘관세 압박’ 성공 거론하며 중국 견제
▶ 베네수 마약선 공격에 “3명 잃고 2만5천명 구하는 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더 이상 구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나는 인도가 (러시아의) 석유를 사는 것이 불만이었다"며 "그(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오늘 러시아에서 석유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나에게 확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큰 차단'"이라며 "이제 나는 중국도 같은 일을 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함으로써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모디 총리)는 러시아에서 석유를 사지 않는다고 했다"고 거듭 확인하면서 "즉시 할 수는 없다. 약간의 절차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절차는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구입한다는 이유로 인도에 대한 관세를 50%로 대폭 올렸는데, 결국 이날 언급은 자신의 '관세 압박'이 통했다는 주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러시아산 에너지의 또 다른 주요 수입국인 중국에 대해서도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운반선'으로 지목한 베네수엘라 선박을 잇따라 격침한 것과 관련, 해상뿐 아니라 육로를 통한 마약 반입을 막기 위한 육상 타격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마약이) 해상으로 들어오는 걸 거의 완전히 막았다. 이제 육로를 막을 것"이라며 "우리는 분명히 지금 육상(타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군의 베네수엘라 선박 격침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선박 격침이 "거친 방법"이라면서도 "(격침되는 선박의 선원) 3명을 잃고 (마약중독으로 사망할 수 있는 미국인) 2만5천명을 구할 수 있다. 그자들은 (마약으로) 우리 국민을 죽이고 있는 자들"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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