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푸틴과 통화후 17일 젤렌스키와 회담…토마호크 제공이 핵심 의제
중동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과 인질 석방을 주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선을 돌렸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난다. 이틀 사이에 전쟁의 양 당사국 정상과 소통하는 것이다.
악시오스는 17일 열릴 미·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최장 사거리 2천500km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공급할지 여부를 꼽았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휴전 협상에 계속 소극적으로 나올 경우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다고 시사해왔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획득하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사정권에 두게 된다.
따라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공급하면 러시아가 3년 8개월이 지난 전쟁을 지속하는 데 큰 부담을 느끼고, 휴전 협상에 이제까지 보다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일각에서는 보고 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에서도 토마호크 미사일 문제가 비중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 제공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자지구 평화구상 1단계 합의를 이끈 트럼프 대통령은 기세를 몰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진전시키는 데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러시아산 석유의 주요 수입국 중 하나인 인도 측에서 러시아산 석유를 더 이상 사지 않겠다는 언질을 받았다고 소개하는 등 러시아의 전쟁 수행 자금줄을 압박하는 데도 외교력을 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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