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올 것 같지 않은 가족 여행을 할 기회가 있었다. 나와 아내, 아들 내외, 딸 내외와 어린 손녀가 한국에 계시는 증조 외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는 일이었다. 어르신들을 만나…
[2023-06-10]“먹어. 네가 먹어온 식사 중에 폭력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있는 거 같아?” 방금 함께 사냥해 온 사슴과 토끼를 요리한 것을 내밀며 엄마가 딸에게 말한다. “계란?” 눈물을 글썽…
[2023-06-03]교회에 새로운 부목사님이 부임해 오셨다. 애리조나에서 오셨다고 한다. 우리 목장에 인사를 하러 오셨는데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얼굴은 낯이 익는데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 도통 …
[2023-05-27]“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2023-05-20]지난 주 수요일이었다. 아침 일찍 나는 열 두 명 남짓의 사람들이 동그랗게 모인 사이에 어색함과 조금의 흥분을 감추고 서 있었다. 그 중 오늘 모임을 주도한 한 분이 모두들 와 …
[2023-05-13]어린 손녀와 바닷가에서 연을 날리며 놀았다.바람의 흐름에 따라 연이 춤을 춘다. 어린 손녀도 무릎 춤을 추면서 박수하며 소리를 지른다. 가게에서 구입한 미국의 연은 색깔이 화려 …
[2023-05-06]파릇파릇해진 잔디 위에 불쑥불쑥 올라온 노란 민들레. 3월 중순 한국에서 돌아와 집에 도착하니, 앞마당 곳곳에 핀 민들레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천덕꾸러기 같은 손님이지만 …
[2023-04-29]오늘은 아이들의 수영 레슨이 있는 날이다. 집에 수영장이 있다 보니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여 어렸을 때부터 수영만큼은 배워놔야겠다는 생각에 8개월의 막내와 두 살짜리 큰 딸 두 녀…
[2023-04-22]내가 묵고있는 호텔방에서 커튼을 열면 왼쪽으로 우뚝 솟은 남산타워가 보인다. 15층이어서 시야를 방해하는 건물이 적으니 뭣보다도 하늘이 시원하게 열려 보기 좋다. 남산 아래론 남…
[2023-04-15]정확히 한 달 전, 우리 학교의 봄방학이 시작되던 날, 나는 새 집으로 이사를 했다. 집값은 치솟고 모기지 대출 금리는 나날이 오르기만 하던 때 이사를 하다니, 나에게 평생 없을…
[2023-04-08]마당에 작은 분수대를 하나 설치했다. 조그마한 항아리가 몇 층에 걸쳐 옆으로 기울어져 물이 내려가는 모습이다. 졸졸 물 내려가는 소리도 즐겁고 항아리 모양이 예전 한국에서 살던 …
[2023-04-01]“콩 한 컵을 물에 열두시간 정도 불려요. 그 다음, 불린 콩을 믹서에 간 후, 간 콩을 삼베 주머니에 넣어 물을 부어 가며 콩물을 짜요. 빼낸 콩물은 불린 콩의 세배 정도여야 …
[2023-03-25]뚝딱뚝딱 정겨운 요리 소리가 부엌 너머에서 들려온다. 집 김밥을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엄마가 장을 봐오셨다. 들기름에 달달 볶은 달큼한 당근 냄새에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2023-03-18]남편이 있었다면 괜찮았을까? 아마도 최소한 그렇게 놀라진 않았을 것이다. 뉴스와 일기예보에 민감한 사람이니 폭풍이 오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몇…
[2023-03-11]3월이 되면 1주일여의 방학이 있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들뜸과 기대감으로 가득차서 하루 하루를 살게 된다. 특히나 올해는 느슨해지려는 마음을 더 꼭 붙잡고 있다. 얼마 전, 3…
[2023-03-04]우리 몸 안에 있는 오장육부에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그러나 아무리 중요한 장기라 하더라도 우리 몸의 바깥을 두르고 있는 피부와 머리카락이 없이는 건강한 몸으로 완성 될 수 …
[2023-02-25]두 해 전이었다. 30톤 무게의 혹등고래가 바닷가에 죽어있는 사진을 보고 ‘애도’하는 글을 썼었다. 아이들과 매해 여름이면 가곤 했던 메릴랜드주 아세티크 섬 모래사장 위에 철썩이…
[2023-02-18]오늘도 어머니께 전화를 건다. “어머니, 저희 검정 여행 가방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응. 그 가방 서재 벽장 아래에 있을 거야.” 남편 출장 준비를 하느라 짐가방이 필요했는데…
[2023-02-11]첫눈이다. 창가에 서서 지붕과 거리에 쌓인 눈을 보고 있으려니 좋으면서도 심란하다. 27도라 해도 체감온도는 더 낮을 테니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이다. 유리창 하나를 사이에 두…
[2023-02-04]음력 설 연휴였던 지난 주말, 이틀 간격으로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파크와 하프 문 베이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총 18명이 사망하고 그 외에도 수많은 이들이 부상을 입었다…
[2023-01-28]www.calisuntint.com뜨거운 햇빛으로부터 건강과 자산을 보호하세요이런분들께 추천합니다-높은 에너지 비용발생으로 냉·난방비 절감이 필요한 경우-건물 내 유리창 비율이 높아 직사광선으로부터 심…
Void after one year 이라고 써있는 cashier check 가 있습니다저는 현재 한국이구요 ㅠ 유효기간 지나도 캐쉬어 체크는 사용가능한가요? 한국에선 발행일자로부터 6개월이 지났다며 받아주질 않습니…
안녕하세요. 담배 해외 배송 쇼핑몰"타바코"입니다.하나, 100% 면세용 담배만을 취급합니다. 동남아, 중국 등 저가 담배는 취급하지 않습니다.둘, 저희 타바코에서는 면세점에서 직접 담배를 공급받아 보다 저렴하…
중고 애플 전화기 샀는데 비밀번호Locked 되어있습니다 판사람과현재 연락 안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Locked 푸는 방법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LHAPPYGUY7@GMAIL.COM
저는 리테일 가게를 하고 있는데 요즘 좀도둑들이 들끓고 있습니다.도둑들의 사진을 SNS에 올리면 문제가 될 수 있나요?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새로워진 글쓰기폼 안내
존 리우 의원이 8일 주상원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공립학교 역사 교육 의무화 법안 통과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공립초·중·고교서 정…
지난 6일 오후부터 캐나다 일대를 뒤덮은 대형 산불의 여파로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 동부에서 중서부까지 공기질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 여파…
샌프란시스코한국일보가 샛별장학재단의 후원으로 2023 샛별장학생을 선발합니다. 샛별장학사업은 미래리더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자 한 김창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