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이 혼미해지면 내 입에서는 어떤 말이 튀어나올까?” 어느날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온 화제이다. 우연히도 비슷한 시기에 한 친구는 어머니가, 또 다른 친구는 남편이 중병…
[2001-10-20]지난 9월11일 TV 화면을 통해 뉴욕 참사 현장을 지켜보며 드디어 21세기의 불길한 조짐이 나타난 것 같은 불안감을 떨쳐낼 수 없었다. 사건이 터지고 한달 남짓 지나는 동안 미…
[2001-10-19]지난 주말 조카들을 데리고 한인타운에 있는 한 미용실에 갔다. 요즘 라디오 방송에서 자주 선전을 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일요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바닥은…
[2001-10-19]"서걱 서걱 서걱, 이 소리가 아닙니다" "사각 사각 사각, 이 소리도 아닙니다" "...,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한국의 보령제약이 출시해 수십년간 애용돼 온 진해거담…
[2001-10-19]각각의 비영리 단체들이 제각기 다른 성격과 모양새를 가지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것은 각 단체의 설립 목적이 다르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단체가 …
[2001-10-19]생화학 테러 공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 처음 탄저균 감염자가 발견된 후 뉴욕타임스, NBC 등 주요 언론사 그리고 연방 의사당도 마침내 세균 공격을 받았다. 이…
[2001-10-19]미국 전역이 사상 초유의 세균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잇달아 발생한 탄저균 테러로 연방에서 시 정부에 이르기까지 사법 및 보건 당국이 비상에 걸린 가운데 한인을 비롯한 시민들은 너…
[2001-10-19]지난 11시즌 동안 베를린 필하모닉을 지휘해 온 클라우디오 아바도(68·사진)의 미주순회 마지막 연주회가 15일과 16일 이틀간 오렌지카운티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렸다. 다음 시즌부…
[2001-10-19]엊그제 소포 하나가 데스크로 배달돼왔다. 발신인 주소가 명확치 않은... 겁나서 어떻게 뜯지? 했더니 동료들이 농담반 진담반, 나가서 열어보란다. 만일의 경우 혼자 당하라는 얘…
[2001-10-19]역사 선생들이 흔히 하는 얘기 중 하나가 "역사에 가정이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류 역사를 돌이켜 보면 페르시아 전에서 그리스군의 살라미스 대첩, 독립전쟁에서 조지 워싱턴의…
[2001-10-18]’전쟁의 첫 캐주얼티는 진실이다’-. 병불염사(兵不厭詐)라고 했던가. 비슷한 말로 들린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간사한 꾀를 결코 꺼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
[2001-10-18]미친 사람과 성한 사람이 싸우면 손해보는 쪽은 성한 쪽이다. 이번 테러 분자들과의 전쟁도 같은 이치이다. 다시 말해 소수의 테러분자들과 성한 미국 국민과의 전쟁이다. 그러니 전쟁…
[2001-10-18]TV에서 방영되는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슬람 교도들의 반미·전쟁규탄 항의시위를 보면서 이슬람 교도 자체가 폭력이나 일삼고 평화를 해치며 살상이나 자행하는…
[2001-10-18]나의 경험으로 보면 한국사람들은 감정의 극단을 왔다 갔다 하면서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주 기쁘거나 아주 슬프거나, 아주 좋거나 아주 나쁘거나 하는 감정의 양극…
[2001-10-18]어느 시어머니가 아들네 집에 들렀다가 씽크대안에 담긴 그릇들을 보고 며느리에게 제때에 설겆이를 하라고 주위를 주었다고 한다. 그러자 그런 말씀하려면 저희 집에 오지 말라는 며느리…
[2001-10-17]다이어트의 기본은 ‘배고플 때만 먹기’이다. 당연한 말 같지만 먹을 것 풍성한 요즘 세상에 ‘배고플 때만’ 먹을 수 있는 사람은 보통 의지가 강한 사람이 아니다. 오죽하면 …
[2001-10-17]요즘, 한국에서는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부터 모든 교과과정을 미국인 선생님으로부터 배우는 영어유치원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한 달에 100만원이 넘는 유치원 수업료에도 불…
[2001-10-17]최근 LA의 한 독자가 기고한 ‘의사와 테러리스트’라는 글을 읽고 한 마디 하려 한다. 그는 그 글에서 안중근 의사를 예로 들며, 이등박문을 쏘아 죽인 안 의사가 우리 민…
[2001-10-17]지난달 28일 롱비치 리커스토어 업주 김경선·경민씨 형제 강도피살 사건이 일어난 후 사건 현장에 한 흑인 아기의 사진과 함께 붙어 있던 글귀다. 사건 다음날 김씨 형제가 운영하던…
[2001-10-17]‘콜시카 형제’라는 영화가 있었다. 결투에서 형이 칼에 찔리면 멀리 떨어져 사는 동생도 똑같이 고통을 느낀다. 또 동생이 괴한에게 목을 졸리면 형도 숨이 막혀 몸부림친다. …
[2001-10-17]소설가 한강(53·사진)이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새 역사를 썼다.아시아 여성이 123년 역사의 노벨 문학상…
많은 사람들이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에 집중하고 있지만 버지니아 페어팩스 시(City of Fairfax)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은 시장과…
소설가 한강(53)이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새 역사를 썼다.아시아 여성이 123년 역사의 노벨 문학상을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