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가장 쓸쓸한 달이란 느낌이다. 가을이 가져다주는 황금빛의 풍요로움도 11월에선 찾을 수 없다. 온통 잿빛 투성이로 조락(凋落)의 계절이 11월이다. "하늘엔 구름…
[2001-11-23]21세기의 첫 해인 올해는 지진, 수해, 전쟁, 테러 등으로 많은 민족들이 큰 수난을 겪고 있다. 여러 재난들이 생각 이상으로 큰 피해를 남겼다. 성경에서는 범사에 감사하라고…
[2001-11-21]“냄비 앞에서 종치며 서 있으면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구세군 자선냄비가 지난 19일부터 LA 한인타운에 등장했다. 연말 대표적 거리 풍경 중의 하나인 자선냄비는 허겁지겁 나…
[2001-11-21]한국의 요즘 화제는 빈라덴이 아니다. 마약에 관련되어 구속된 TV 탤런트 H양이다. 지하철에서 팔리고 있는 스포츠연예지들이 매진될 정도라고 하니 이 사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
[2001-11-21]"난 저 인간하고 더는 못 살아요. 냉혈동물보다도 더 차가운 사람이에요. 총각 때는 저런 줄 몰랐거든요" 신음과 분노가 섞인 부인의 말. "병이란 병은 온몸에 다 지…
[2001-11-21]"엄마 손을 잡고 장난감을 사러오는 아이들을 보면 저승에 가서도 눈을 못 감고 있는 어린 조카들 생각에 아직도 가슴이 메어집니다. 90을 앞둔 노모는 식욕감퇴증으로 식사조차 제대…
[2001-11-21]’중동지역에 전운이 감돈다’-. 그러면 반드시 나타나는 현상이 있었다. 석유값 앙등이다. ‘중동서 전쟁이 발발했다’-. 그 다음 수순은 석유값 폭등이다. 테러참사가 발생한 지 두…
[2001-11-20]두 주전 재미 산악회가 주최한 산제(山祭)가 샌버나디노의 마운트 아이슬립에서 있어 참석했다. 올해가 18번째로 매년 산악인의 안전과 건강을 기원하는 행사로 많은 산 사람들이 모이…
[2001-11-20]인도로 이사간 딸이 가기전 한달 가량 우리 집에 머물었다. 손자와 어수선하고 부산하게 정신없이 있다가 그 식구가 가니 썰물이 빠져나간 듯 한동안 아기의 울음소리가 귀에 왱왱하고 …
[2001-11-20]1928년 미국대통령에 당선된 후버는 미국의 번영이 절정에 달했다는 자심감을 피력했다. 1920년대 들어서 급성장한 미국 산업생산량을 배경으로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을 때였…
[2001-11-20]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군이 수도 카불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13일 뉴욕 증시를 벌겋게 달궜다. TV 화면에 북부동맹의 무장 군인들이 카불로 진입하는 장면이 나오자, 지구촌 반대편에 …
[2001-11-17]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재미동포 1.5세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과 같이 미국인으로 봐야 옳다. 그들은 한국에서 한국인 부모에 의하여 태어난 것 뿐이지 모든 교육을 미국에서 받았…
[2001-11-17]“뭐가 감사한 건지를 사람들이 너무 몰라요” LA 다운타운에서 의류도매상을 하는 문순호씨(55)가 며칠전 이야기 끝에 한 말이다. 나이든 싱글들의 연애감정을 다룬 칼럼,‘이…
[2001-11-17]게티박물관과 함께 LA 미술계의 쌍두마차인 LA카운티박물관(LACMA)내 한국관이 지난달로 개관 2주년을 넘겼다.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중국미술의 화려함과 세밀함에 밀려, 혹은 …
[2001-11-17]’곱다’라는 말의 형용사인 ‘고운’이란 이름이 귀여운 내 딸에게 정말 어울렸다. 미국에 온 후부터 중간이름(middle name)을 만들기 위해 편법으로 이름을 두 쪽으로 쪼개어…
[2001-11-17]애지중지 키워온 딸이 어느 틈에 다 성장하였다. 키우는데 정신이 팔려서 어느 틈에 성숙해졌는지도 모르고 살았다. 이제는 무엇보다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제 사무실 옆에다 아담한 아…
[2001-11-16]오랜만에 LA에서 엄마와 언니가 와서 저녁을 먹으러 중국집에 갔다. 탕수육, 자장면 등 요리로 시켜 맛나게 이것저것 나누어 먹으며 세상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찬송가 소리가 …
[2001-11-16]발암물질을 쥐에 투여해 암에 걸리게 한 뒤 된장을 먹이면, 된장을 먹이지 않은 쥐보다 암 조직의 무게가 크게 줄어든다. 인위적으로 쥐를 유방암에 걸리도록 한 뒤, 한 그룹에는 먹…
[2001-11-16]한국 외교관들은 갈 길이 먼 것 같다. 얼마 전 LA 총영사관이 교민이 아니라 공무원 편의 위주의 행정을 펴 물의를 빚더니 이번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 교민들과 만난 자리에…
[2001-11-16]셀폰을 통해 들려오는 데이빗의 목소리는 다소 쉰 듯 했다. 가을비 끝이라 감기라도 걸렸나 했더니 한창 세미나중이라고 한다. 매년 한 차례 열리는 데니스 식당의 프랜차이즈 컨벤션 …
[2001-11-16]소설가 한강(53·사진)이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새 역사를 썼다.아시아 여성이 123년 역사의 노벨 문학상…
많은 사람들이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에 집중하고 있지만 버지니아 페어팩스 시(City of Fairfax)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은 시장과…
소설가 한강(53)이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새 역사를 썼다.아시아 여성이 123년 역사의 노벨 문학상을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