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 중에 내가 참 아끼는 믿음 좋고 신실한 젊은이가 있다. 가슴을 터놓고 어려움, 괴로움을 서로 나누면서 결론은 늘 이 세상의 삶은 잠깐 지나는 나그네 삶이니 잘 참고 견…
[2010-04-03]지난주 뉴욕과 북부 뉴저지 일대를 강타한 폭풍의 영향으로 여러 곳에 단전단수가 이루어졌고 아름드리 거목들이 뿌리를 드러낸 채 넘어진 모습들을 TV를 통해 볼 수 있었다. 지붕과 …
[2010-03-30]“아니, 그 연세에 왜 거길 가십니까?” “여기서 돈을 모아 보내는 것도 훌륭한 봉사입니다. 구태여…” 아프리카의 차드, 그것도 수도 은자메나에서 몇 시간이나 차를 타고 가…
[2010-03-27]오랜만에 책 정리를 시작했다. 서적 매니아는 아니라도 좋아하는 책들이 책장에 꽂혀 있어 내 집이라는 행복감을 느낄 때도 있다. 그리고 그 책들을 나는 사랑한다. “이 세상…
[2010-03-26]우리 한국인은 산을 매우 좋아하는 것 같다. 한국 자료를 빌면 인구대비 등산인 비율은 당연 세계에서 제일 높고 미국의 굴지 등산용품 생산업체들의 매상이 한국이 으뜸이다. …
[2010-03-20]경인년 백 호랑이의 2월은 한국인 우리에게 신나는 달이었다. 날마다 신문과 방송소식을 기다렸다. 세계지도를 쳐다보면 동아시아 대륙에 조그맣게 달라붙어 있는 한반도. 이념으로 허리…
[2010-03-13]한국전이 끝나고 모든 물자가 부족할 때였다. 당시 모두 사는 게 어려울 때 책읽기에 재미가 붙어 동내 대본업 하는 구멍가게에서 소설을 빌려다가 밤이 새게 읽었다. 이렇게 하여 내…
[2010-03-06]지난 달 사무실을 옮겼다. 딸과 사위가 비즈니스를 이전하면서 내 사무실을 한 켠에 마련해줬다. 임대료를 내지 않아도 돼 경비부담을 덜었다. 게다가 사무실 환경에 맞춰 책상…
[2010-02-27]세상을 살다보면 사소한 오해 때문에 신경이 쓰이고 행동이 불편해 질 때가 있다. 미국사람들은 사무실에서 중요한 서류나 물건을 전달할 때 당사자가 자리에 없으면 어수선한 책…
[2010-02-20]누구나 하는 일이 발전하기를 바란다. 그것도 지속적이길 바라기 때문에 ‘지속적인 발전’ ‘지속적인 성장’은 기업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어휘가 되었다. 그러나 기업을 경영하는 일이 …
[2010-02-17]내가 어렸을 때 어른들이 자주 하던 말은 “우리도 언제쯤 일본처럼 잘 사나” 였다. 가끔 어른들이 만나면 나누시던 대화가 “일본 보다 잘 살아야지”라던 생각이 난다. 지난…
[2010-02-13]책을 읽을 때, 가끔 어떤 문장은 읽고 감동하게 된다. 그 글에 필자의 영혼이 담겨있기에 밑줄을 긋고 반추하면서 음미하게 된다. 또한 글 속에서 작가와 합일하여 호흡하고 상상하며…
[2010-02-13]금년 겨울은 워싱턴 지역답지 않게 많은 눈이 내렸다. 126년 만에 기록을 세운 눈은 이른 봄 날씨처럼 따뜻한 날이 며칠 계속되면서 간 데 없고 목련 꽃나무가 꽃망울을 트려 하는…
[2010-02-06]요즘 우리 주변에는 가정이나 직장이나 교회 내에서 인간관계 문제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그들은 전문가를 찾기 이전에 먼저 자신들이 신뢰할 수 있는 친구를 찾는다. 만일…
[2010-02-05]언제부터인가 새해가 되어도 ‘새해가 왔나’ 싶을 정도로 무감각해졌다. 아이 키우는 일이 힘들어서 어서어서 시간이 흐르기를 바랐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무덤덤하게 새해를 맞고…
[2010-01-23]지난 해 우리는 몹시 바빴고, 잘 살아보려고 애를 많이 썼다. 그늘지고 어두운 곳에서 실의에 젖어 고난의 행진을 거듭하며 세월을 탓하신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돌아보면 …
[2010-01-16]한 해가 지나고 다시 새해를 맞이했다. 지나가 버린 시간과 경험은 기억의 세포에 저장되어 현재와 미래를 살찌게 한다. 앞으로만 흐르는 시간은 때로 역류해서 우리를 지나간 감정에 …
[2010-01-15]새해에는 항상 설렌다. 언제나 사람은 새 것을 만나면 새로운 감정이 가슴을 부풀게 하기 때문이다. 새 옷을 입었을 때도 그렇고 새 차를 샀을 때도 그렇다. 새 집을 사고 이사를 …
[2010-01-09]우리가 젊었을 시절에는, 설날이 되어 세배를 드리는 젊은이들에게 어른들이 많이 하셨던 이야기가 “국수는 언제 먹여 줄건가?” 였다. 50년 전만 해도 잔치 때면 국수를 말아서 동…
[2010-01-02]성경엔 비둘기가 자주 등장한다. 이 땅에 평화를 가져오신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에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왔다고 쓰여 있다. 그래서인지 비…
[2010-01-01]연방하원 문턱을 가까스로 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주도의 대규모 감세법안에 대해 연방상원에서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지방세(SALT)…
지난 20일부터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재외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투표소를 찾는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백악관이 대통령 외교·안보 자문기구인 국가안보회의(NSC) 조직 축소에 착수했다.AP 통신과 CNN 방송,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