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에 다니는 차량들과 그 너머 봄이 와버린 들판이며 그 끝에 이어지는 산자락을 아주 오래도록 바라볼 시간을 가졌다. 꽃 한 송이가 아름답고 소중하듯,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2006-04-08]서로 다른 너와 내가 어느 순간 똑같은 맘과 생각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때가 있다. 그런 순간, 우리는 어느 때보다 순수한 맘으로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얼마 전 야구 월드컵…
[2006-04-01]우리 한인들은 경쟁에 강하다. 경쟁에 지면 실패자라 여길 정도로 상대를 시기하고 이기려는 마음이 급한 민족이다. 승부욕은 인간의 본능이나 지나치면 진실성이 파멸되기 쉽다. 최근에…
[2006-03-29]마이애미의 밤은 거리는 야자수가 숨 쉬면서 내뿜는 향긋함과 바다내음이 풍기는 비릿한 자연의 냄새와 그리고 휘황찬란한 가로등의 불빛이 또 다른 느낌을 주고 있었다. 친구 부부의 마…
[2006-03-20]딸과 나는 ‘브로크백 마운틴’ 영화를 놓고 몇 차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전공은 같지만 딸은 광고 디자인 일을 하고 나는 학교에서 가르쳐온 터라 감성은 많이 같지만 세대적 차이…
[2006-03-13]어렸을 때 우리식구가 식당에 가면 아버지는 언제나 우리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자상하게 시켜주시곤 했다. 그런데 아버지의 메뉴는 정작 보이지 않아 내가 의아해 아빠 것은요? 하고 물…
[2006-03-11]모든 게 빨라도 엄청나게 빨라진 세상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채소도 과일도 빨리 자라게 하는 바이오텍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동물도 빨리 성장시키게 하는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새로…
[2006-03-10]해마다 3월 10일이되면 도산 선생의 서거를 추모한다. 올해로 68주기가 된다. 이날이 되면 숙연한 마음으로 도산의 삶을 되돌아보고 선생의 가르침을 되새겨본다. 3월 29일에는 …
[2006-03-07]학교 운동장에 흙먼지를 몰고 바람이 인다. 한떼의 아이들이 모여 웅성대는 소리가 들리고 키가 큰 포플러나무 잎새가 엷은 햇살을 안고 반짝이며 춤을 춘다. “너는 영리하고 정이…
[2006-03-04]금년 겨울은 유독 따뜻한 날씨를 보여주었다. 계속 이렇게 되다보면 계절을 영 잊을 것만 같은 조바심마저 들게 하였다. 2월 중순, 갑자기 뿌리기 시작한 비가 이틀을 오락가락하더니…
[2006-03-03]아내의 친구인 Mrs. 신은 우리내외를 복 받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한국인 며느리를 얻어 큰며느리는 두 아들을, 작은며느리는 두 남매를 잇따라 낳은 데다 우리가 큰 아들집에 들어…
[2006-02-27]독립 지수라는 용어가 있다. 지능 지수라는 것만 알고 살았는데 최근엔 별의 별 지수가 많다. 그중 하나가 독립지수이다. 영어로는 ‘Independence Quotient’라고 …
[2006-02-23]UCLA 주변에서는 백인 남성이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한인 여대생들의 뒤로 접근해 대낮에 젖가슴을 만지는 연쇄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여 경찰이 20대 초반의 범인을 잡기 위해 총…
[2006-02-21]거대한 미 대륙을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군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제 40회 2006년 북미 프로 미식축구 수퍼보울 경기에서 하인스 워드라는 눈부신 스타가 탄생했다. 동시에 …
[2006-02-20]그리 잘 알려지진 않은 것 같지만 19세기 독일의 시인 마틴 그라이프는 “장미꽃 피어나는 봄날에 쓸쓸하게 있기보다는 슬픔에 잠기는 게 더 나으리라”라고 읊었다. 온갖 만물이 깨어…
[2006-02-18]미 수퍼 보울 MVP인 하인스 워드의 성장배경과 역경을 무릅쓰고 미국의 영웅이 된 아름다운 이야기가 미국과 한국 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흑인 아버지와 한국 어머니, …
[2006-02-15]발렌타인데이가 며칠 남지 않았다. 이 날을 앞두고 사람들은 벌써부터 궁리가 많은 듯하다. 발렌타인데이는 매년 2월14일로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다. 좋아하는 사람끼…
[2006-02-13]어머니가 새해 연하장을 보내주셨다. 손수 그리신 대나무 사군자 그림이다. 수묵 대신 녹색 물감을 쓰셨는데 한겨울 대의 푸름이 드러나게 농담(濃淡)을 잘 살리셨다. 여백에 먹으로 …
[2006-02-11]나는 노스캐롤라이나의 동쪽지역에 위치한 아주 작은 마을인 해브락이란 시골에 살고 있는 한인 1.5세이다. 이 지역에는 작년 여름부터 와서 살기 시작했다. 나의 직업은 미 해군…
[2006-02-10]21세기는 문화의 세기다. 한 국가가 지닌 문화의 힘은 그 국가의 국력과 직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나라들이 문화예술을 지원하고 기업들은 메세나 마케팅이라 불리는 문화 …
[2006-02-09]▶ 32가 ‘코리안 페스티발’무대선 K-Pop 열풍 폭발50만 뉴욕일원 한인사회를 대표하며 세계 속 한인사회의 위상을 드높여 온 ‘코리안 퍼레…
북버지니아 싱글홈 세입자의 30%가 월 5,000달러 이상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사이트인 포인트2(Point2)에 의하면 버지니아 알…
지난 55년간 한인사회 구심점 역할을 해온 SF한국일보가 다시 한번 정론직필(正論直筆)과 불편부당(不偏不黨)의 정신을 되새기며 언론의 사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