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에 비낀 단풍잎이 고운 별무늬를 이루고, 꽃밭 담장 넘어 펼쳐있는 숲속의 아름드리나무에서 빨간 단풍잎이 뒤뜰에 떨어지며, 후드득 떨어지는 도토리를 부지런히 따라가는 다람쥐가 …
[2013-09-19]닭이 실수로 쪼아먹은 모래가 모래주머니에 가득하듯 내 가슴 속에도 서걱거리는 모래 한 줌 차있다 실수로 쪼아 먹은 모래알들이 있어 알곡들을 비비고 빻아서 하루를 살…
[2013-09-18]아름다운 장미꽃이 불평을 한다면 이해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미인이 자기가 못생겼다 하고, 꿀떡을 먹으면서도 쓰다고 하고, 큰 집에 살면서 집이 좁다고 하면 누가 이해하겠는가? …
[2013-09-18]한국의 국사교육이 교과서 검정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있다. 이념적 역사관이 낳은 비극이다. 교육부는 지난 달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절차를 밟아 온 고교 현근대한국사 교과서 8종이 …
[2013-09-17]고슬고슬 쌀밥과 엿기름이 어우러졌다. 몇 시간 서로 통 안에 들어 앉아 사이 좋게 도란도란 얘기한다 얼마나 흘렀을까 흰눈이 위로 고개를 내밀어 다시 뜨겁게 불을 더한다…
[2013-09-17]손발 시려 찾아든 양지의 담벽 따사로운 햇살이 얼굴 감쌀 때 배고픈 생각 잊은 아늑한 여로에 푸른 하늘 날으는 평화로운 한잠의 깸 아 이제는 빨리 서둘러 줄을 서야지 …
[2013-09-17]중국은 북핵에 대한 유엔안보리 제재결의안에 동참하고 있지만, 북 지원정책만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북핵 해법은 북에 ‘압력’을 가하는 것 보다 북과 ‘대화’를 통해 찾아…
[2013-09-17]인생길 사는 동안 사랑의 등불 되어 가슴 속 깊이 비춰 주는 한 송이 꽃을 피우리 모진 풍파 속에서도 큰 세상 밝히는 예쁜 진주 꽃 되어 그 높은 곳에 성을 …
[2013-09-14]작년 어느 날, 나는 신문에 “입주하여 가정일 하기를 원한다”는 광고를 낸 적이 있었다 나를 아는 몇 사람이 광고를 보았는지 내게 의아해 전화를 걸어왔다. 어찌하여 남의 집 가…
[2013-09-14]1919년 3월1일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에서 한민족 지도자들 33인이 일제로부터 독립 선언을 한 요인 중 하나는 윌슨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에서 언급한 민족자결이라는 항목이었다.…
[2013-09-14]내 딸은 우리 집에서 10 분 거리에 산다 그리고 텃밭에서 고추, 깻잎, 방울 토마도 등을 기르는데 그 중 부추도 들어 있다. 그런데 그 부추에 관한 한 모녀가 암묵적 합의가 있…
[2013-09-14]워싱턴 포스트 신문사를 인수하기로 한 제퍼리 베이조스 씨가 인수계획 발표 후 지난 주 처음으로 신문사를 방문했다고 한다. 화요일과 수요일 양일에 걸쳐 현 경영진과 편집인들 그리고…
[2013-09-13]모기야 이놈 감히 단군 자손의 귀중한 피를 훔쳐 가다니 탁! 너 이놈 죽었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나 이놈 탁! 감히 배달 민족의 피를 빨다니 손 바닥으로 탁! …
[2013-09-13]중국 주나라 시대에 정치를 잘하는 임금이 있었다. 임금은 총명하지 않았으나 지혜로운 신하가 많아 주나라를 강성부국으로 만들 수 있었다. 그런데 임금은 나라가 부국(富國)으로 성장…
[2013-09-12]나는 한국일보가 지하혁명조직 RO (Revolution Organization) 회합 녹취록을 단독 입수, 지난 달 30일 지면을 통해 공개한 요약본을 읽고 녹취록의 진위, 내란…
[2013-09-11]오래 전 초등학교 시절 코 묻은 돈으로 산 롤리팝(사탕-Lollipop)의 작은 종이막대를 돌려가며 입안에 넣고 아까워서 조금씩 빨다 핥다 하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상하게 사…
[2013-09-11]가을이 성큼 다가 온 느낌이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기운이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려 준다. 가을에 어울리는 언어는 겸손일지 싶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과 숨 가쁜 세상을 살아가…
[2013-09-11]얼마 전, 한국 국적을 이탈하지 못하여 서울대 대학원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행이 좌절된 김성은(Daniel Kim)군의 부모가 내 사무실을 찾아 왔다. 사실…
[2013-09-10]감성 충전 할 수 있는 문화적 취미로의 그림 그리기는 한 번 배워 놓으면 언제나 취미로 할 수 있다. 평생 변함없이 남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정에 의해 그리기를 멈추었다가, …
[2013-09-10]하늘은 높아만 가고 오곡이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겨레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들뜬 마음으로 한가위를 맞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억지로 외면하는 사람도 있다. …
[2013-09-10]
























노세희 부국장대우·사회부장
민경훈 논설위원
한형석 사회부 부장대우
박영실 시인·수필가
양홍주 / 한국일보 논설위원
이상국
옥세철 논설위원
메건 매카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 CNN ‘GPS’ 호스트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위치한 비영리단체‘네이버 플러스’(Neighbor Plus·이사장 양춘길 목사)가 말기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돌보는 제4…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구슬을 꿰어 보배를 만들어 낸 편찬위원회에 감사하고, 지난 50년간 그 구슬을 만들어낸 여러…

사우디아라비아가 18일 대미 투자액을 기존에 발표했던 6천억 달러(약 876조원)에서 1조 달러(약 1천460조원) 규모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