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1석2조
▶ 시즌 10승, 6연승 노린다
파죽의 5게임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LA 다저스의 ‘코리안특급’ 박찬호(26)가 오는 2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생애 최다연속게임 승리기록과 시즌 10승사냥에 나선다.
박찬호는 23일 오후 5시10분(LA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카디널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 시리즈 1차전에 선발등판, 시즌 10승과 함께 생애 최고인 6게임 연속승리기록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지난해 8월22일부터 9월28일까지 7연승을 기록했으나 중간에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게임이 하나 끼어있어 연속게임에서 빼놓지않고 승리를 따낸 것은 지난 97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달성한 5게임 연승이 최고다. 이번에 이긴다면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는 셈.
카디널스는 이미 올해만 두차례 만난 낯익은 상대다. 시즌 9승째를 따낸 마지막 등판의 상대도 카디널스였다. 지난달 13일 카디널스와의 첫 대결은 박찬호가 생애 한게임 최다탈삼진 기록(12개)을 수립한 시즌 최고(어쩌면 생애 최고)의 호투였다. 메이저리그 팀 홈런 랭킹 1위를 달리는 카디널스지만 올해 박찬호에게는 2게임에서 15이닝동안 21개의 삼진을 당하며 4점을 뽑아내는데 그쳐 연패를 당했다. 전반기에만 3번째 만나는 관계로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어 오히려 예측이 쉽지 않은 전망이다.
카디널스의 간판은 역시 메이저리그 최고의 거포 마크 맥과이어. 박찬호는 지난 18일 경기에서 1회 맥과이어에게 생애 첫 홈런을 맞으며 새삼 그의 엄청난 파워를 실감한 바 있다. 상대투수는 7승3패를 기록중인 앤디 베네스가 예고됐다. 박찬호가 파죽의 6연승으로 새 연속게임 승리기록까지 경신하며 시즌 목표인 20승의 반환점을 돌 수 있을까. 경기는 오후 5시부터 FSN2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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