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학부모들 더 자세한 학교 성교육 희망
이제까지 학교 성교육이라면 학교에서 성에 눈뜨도록 조장하는 것이 아닐까 우려하던 학부모들의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압도적 다수의 부모들이 자녀가 10대가 되면 학교에서 더 많은 성교육을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혼전 순결은 물론 피임, 성병, 낙태는 물론 성적 기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토픽을 다루기를 바라고 있다.
건강관련 조사기관인 헨리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이 1999년 2월부터 5월 사이에 전국의 각계각층 학부모 및 학생 1501쌍및 교사와 교장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또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결혼하기 전까지의 성에 대한 절제심을 배울 뿐만 아니라 혹시 성생활을 하게될 경우에 대비하여 콘돔 사용법, 파트너와 피임에 관해 의논하기, AIDS 검사 받기 같은 실질적인 지식들도 배우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이 조사 결과는 또 성교육에 있어 부모들이 바라는 바와 현재 학교에서 제공하는 바 사이의 격차도 보여주고 있다. 거의 3분의 2 가까운 부모가 성교육은 최소한 반학기 이상 해야하며 54%가 남자 아이들과 여자 아이들을 따로 교육시켜야한다고 말한 반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학교 성교육은 대개가 건강교육 시간중 한두시간 정도를 남녀를 같이 앉혀 놓고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성교육 내용은 생식의 기본에 AIDS나 기타 성병 감염 위험을 다루고 절제에 대해 약간의 토론을 곁들이는 정도인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성교육 시간에 훨씬 더 많은 내용을 다룰 것을 원하고 있다. 즉 84%가 피임장치의 입수 및 사용 방법을 가르치기를 원하며 그보다 더 많은 부모들이 HIV나 AIDS 검사 받는 방법, 성교를 하자는 압력에 대처하는 법, 파트너와 피임에 관해 이야기하기, 섹스에 수반되는 정서에 대한 대응, 또 강간당했을 경우에 어떻게 해야할지도 학교에서 다루기를 원했다. 낙태에 관해 교사가 자기 자녀와 이야기할 것을 원한 학부모가 5명중 4명, 동성연애 및 성적 기호에 관해서도 배우기를 원하는 부모가 4명중 3명 꼴이었다.
이번 카이저 재단 조사 결과는 이전의 소규모 조사 결과를 확인한 것으로 성교육 시간에 피암에 관해 다룰 것을 원하는 부모의 숫자는 1970년대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는 성혁명과 함께 성숙한 현 부모세대가 자기 자녀들이 나이드는 것을 보면서 성에 관해 솔직한 대화를 후원하게 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데 AIDS의 위협 때문에 그런 종류의 대화의 필요성이 더 시급해졌다고 말하는 부모도 많다.
갤럽여론조사소의 1981년도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0%는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성에 관해 공부해야한다고 믿고 있었으며 그중 84%는 고등학교에서 성병에 관해 가르쳐야 한다고 응답했는데 카이저 재단 조사에는 그렇게 응답한 부모가 98%였다. 또 1981년에 성교육에 찬성한 부모중 낙태에 관해서도 배워야 한다는 사람은 54%였으나 이 조사에서는 79%로 나타났다. 동성애의 경우는 45%가 76%로 증가했다.
전국의 교육자들은 이와 같은 조사 결과가 전혀 놀라운 것이 아니라는 반응들인데 카이저 재단 조사 결과는 교사들이 가르치고 있다고 말하는 것과 학생들이 배우고 있다는 것 사이에도 격차가 존재함을 지적하고 있다. 교사의 3분의 1은 아이들에게 "젊은 사람들은 결혼을 하고 성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가르쳤다고 응답했으나 그것이 성교육의 핵심이라고 대답한 학생은 1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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