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주립공원 시리즈 <1>
▶ 100년 이어온 ‘골드러시’ 역사현장
컬럼비아는 한 때 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였다. 골드러시가 절정에 달했던 1851년에는 무려 1만5,000명이 시에라 산맥의 조그마한 타운으로 몰려들었다. 골드러시가 시작되고 30년 동안 당시로써는 막대한 금액인 8,700만달러 상당의 황금이 이 지역에서 나왔다.
오늘날 컬럼비아는 중가주 골드 컨트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주립공원으로 남아있다. 공원은 전성기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시켜 주말이면 수천명의 방문객이 이 곳을 찾는다. 40여채의 역사적 건축물이 공원 내에 있다. 공원 내에 있는 ‘콜로비아 시티 호텔’은 1870년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 호텔에 있는 10개 객실은 지금도 투숙객을 받고 있다.
방문객들은 100년이 넘은 역마차를 타고 타운을 돌아볼 수 있으며 골드러시 당시 복장의 카우보이, 보안관, 마이너들이 권총을 허리에 차고 거리를 나돈다. 금광에서 일했던 중국인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던 한약방, 각종 금광 기구를 만들던 대장간, 19세기 소방서 등 수많은 볼거리가 있다.
공원 내에 있는 여러 레스토랑에서는 19세기 음식들을 서브하고 있으며 향기로운 커피를 내놓고 있다. 나무로 만든 장난감 가게와 골동품, 초를 만들어 파는 가게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입장료와 주차는 무료이며 공원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지만 공원 내에 있는 레스토랑과 숙박업소는 밤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한다. 문의: (209)532-4301.
주립공원 남쪽으로 3마일 지점에는 캘리포니아 역사가 살아있는 조그만 관광명소 소노라(Sonora)가 있다. 대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친밀감과 포근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마을 한쪽에는 조그만 공원이 있고 이 공원의 한복판에는 작은 시내가 흐른다.
마을의 가장 큰길에는 1800년대의 건물이 줄지어 서있는데 이 가운데는 1885년의 건축물인 성공회 교회가 포함되어 있다. 타운 중심부에는 수십개의 골동품 상점들이 몰려 있으며 ‘소노라 오페라 홀’에서는 매 주말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몰려드는 음악 팬들로 붐빈다.
이 곳에 있는 레스토랑들은 건물에서 풍기는 보수적 느낌과는 다르게 맛에 특색이 있다. 1899년 문을 연 ‘리네이’는 빅토리아풍의 레스토랑으로 딕시랜드의 재즈 생음악을 들으면서 사슴 고기로 만든 소시지를 맛볼 수 있다. ‘소노라 인’에서는 신선한 스테이크와 갈비요리가 자랑이다. 타운 곳곳에서 판매하는 홈메이드 아이스크림도 일품이다. 소노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소노라 상공의 (209)532-7725이나 인터넷(www.sonoraca.com)으로 하면 된다.
가는 길은 LA에서 5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상 99번 프리웨이 노스로 갈아탄다. 프레즈노를 지나서 머서드(Merced)가 나오면 140번 이스트로 바꿔 탄다. 이 곳에서 약 40마일 정도 가면 49번 하이웨이가 나온다. 49번 노스를 타고 달리면 소노라를 만나고 계속 북상하면 컬럼비아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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