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사건과 경기침체 그리고 비수기라는 3개의 ‘악재’가 겹쳐 해외여행객들이 대폭 줄어들면서 항공업계와 여행사별로 고객을 모으기 위한 초저가 여행상품을 대거 내놓고 있다. 한인들도 여름 휴가철 여행을 고집하지 않고 언제나 자유롭게 떠나는 여행을 점차 선호하고 있는 추세인데 요즘 급락한 여행 상품들에 적지 않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항공사와 여행사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가격이 크게 인하된 여행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그동안 쉽게 떠날 수 없었던 유럽, 크루즈 여행 등은 더할수 없이 가격이 떨어져 절호의 여행기회가 되고 있다. 성수기에 비해 20∼50%까지 떨어진 상품으로 저렴하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비수기 여행 정보들을 정리한다.(모든 항공료와 여행 상품의 가격은 11일 현재 기준이며 가격은 매일 변할 수 있다)
<백두현 기자>doopaek@koreatimes.com
비수기에 항공료가 가장 파격적으로 떨어지는 곳은 유럽이다. 겨울철 유럽은 비가 많이 내리고 일부 내륙과 북부지역은 한파가 몰려온다. 하지만 런던, 파리등 유명 유럽 여행지는 낮 최고 기온이 50도 내외를 기록, 여행에 불편하지 않다. 특히 스페인과 이태리 남부 지역은 지중해 기후로 무더운 여름보다 오히려 지금이 여행적기라고 할 수 있다.
에어 프랑스(800-237-2747, www.airfrance.com/us)는 LA와 파리간의 왕복 항공권을 378달러에, 유나이티드 에어(800-241-6522, www.ual.com)는 338달러에 인터넷 스페셜로 내놓았다. 브리티쉬 에어(800-247-9297, www.britishairways.com)는 LA와 런던간의 왕복권을 339달러에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패키지 여행의 경우 호텔과 항공료를 포함한 4박 런던, 파리 여행이 600~700달러 선에서 나오고 있다.
지구촌 관광의 대표 이종근씨는 "겨울철 비수기에는 단체 관광을 떠나도 그룹이 10명 이내로 짜여지기 때문에 30명 이상의 그룹과 여행을 해야 하는 성수기에 비해 매우 쾌적한 환경에서 여행을 즐길수 있다"며 "특히 비수기에는 단체여행을 피해 개인적으로 유로레일 등을 이용한 맞춤 여행 상품을 찾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뿐만 아니라 겨울여행의 천국 카브리해 역시 바겐 상품이 넘치고 있다. 트로피컬 아일랜드의 태양이 끝없이 이어지는 백사장을 뜨겁게 하고 있는 이곳의 메인 항공사인 에어 자메이카(Air Jamaica, 800-523-5585)는 카리브의 유명 관광지들인 자메이카, 바베이도스, 세인트 루시아, 그레나다, 그랜드 캐이먼, 바하마로 LA에서 매일 출발하고 있는데 LA와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간을 446달러에 내놓았다.
시애틀, 포틀랜드 그리고 뱅쿠버 등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인들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데 알래스카 항공사(800-252-7522, www.alaska-air.com)는 LA와 시애틀간의 왕복 항공료는 149달러, LA~포틀랜드를 139달러에 내놓고 있는데 오는 2월까지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5%의 추가 할인을 받는다.
대학생들이 겨울을 피해 몰려가는 플로리다로의 항공료도 비수기가 되면 내려간다. 아메리카 웨스트(America West)는 LA와 마이애미간의 왕복 요금을 288달러로 내렸다. 이밖에 LA에서 라스베가스까지 69달러(United), 애리조나 투산 68달러(America West, Southwest), 리노 79달러(America West, Southwest), 샌프란시스코 79달러(United), 휴스턴 178달러(Southwest), 시카고 178달러(Delta), 멕시코 시티 165달러(United), 뉴욕 189달러(Continental)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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